충청북도 옥천군의 향토 음식인 생선 국수는 여러 종류의 민물고기를 오랜 시간 동안 푹 우려낸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음식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우려내 진하고 얼큰한 국물이 특징이며 어탕 국수라고도 합니다. 가끔 나이 드신 어머님을 모시고 동네에 있는 어죽집을 가곤 합니다.
생선 국수의 원조
금강의 지류인 보청천은 물고기가 많아 옥천군 청산면 사람들이 한여름에 천렵(민물고기잡이)을 즐기던 장소였습니다.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이고 여기에 쌀을 넣어 어죽을 만들어 먹거나 국수를 넣어 먹기 시작한 것이 생선 국수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어탕 국수라고도 불리는 충청북도 옥천군의 향토 음식인 생선 국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매운탕에 단지 국수만 말아 놓은 것이 아닙니다.
붕어, 잉어, 메기, 누치, 칠어 등 여러 종류의 신선한 민물고기를 2~3시간 센 불에 끓인 뒤 중불에서 4~5시간을 더 끓이면 가시가 흐물흐물해질 정도가 되면서 비린내도 없는 육수가 만들어집니다.
생선 국수의 특징
이 걸쭉한 ‘진국’ 국물이 옥천 생선 국수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옥천 생선 국수는 일정 시간 생선을 끓인 후 가시를 체로 걸러내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칼슘이 풍부한 생선의 뼈와 가시가 국물에 녹아들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끓여내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옥천군 청산면에는 40년 전 선광집이라는 식당에서 처음 생선국수를 팔기 시작했는데, 그 후로 생선 국수를 전문으로 파는 가게들이 하나, 둘 늘어 이 지역을 ‘생선 국수 골목’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끓이는 사람의 오랜 시간과 정성이 담겨 있는 생선 국수는 옥천군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지정되었고 지금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생선 국수 만들기
만드는 과정은 위 내용을 확인하사면 됩니다. 다음은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관한 내용입니다.
● 재료
민물고기(모래무지, 메기, 빠가사리 등), 국수, 애호박, 미나리, 깻잎, 풋고추, 대파, 물, 마늘, 고추장, 소금, 후춧가루 약간
● 만드는 과정
1. 물을 부은 냄비에 민물고기를 넣고, 뚜껑을 열고 센 불로 끓이다가 중불로 4~5시간 정도 고아낸다.
2.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면 생선을 건져 내어 체에 걸러 가시를 발라낸다.
3. 풋고추와 대파는 적당한 크기로 어슷하게 썰고, 미나리와 깻잎은 적당한 길이로 썰고 애호박은 채 썰어 둔다.
4. 2의 국물에 고추장, 다진 마늘,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국수를 넣어 끓인다.
5. 국물이 끓어오르면 준비한 채소를 넣고 한소끔 끓여낸다.
▶ 자료출처 - 지역 앤 문화(향토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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