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냉동 김밥이 미국을 폭풍으로 몰아넣은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맛있는 요리는 즐거운 요리 경험일 뿐만 아니라 영양도 풍부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김밥에 사용되는 재료의 영양과 효능, 그리고 일일 칼로리 요구량을 충족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냉동 김밥 알아보기
필자도 이 김밥을 주문해서 먹어 보았는데 솔직히 가성비 짱입니다. 전자레인지에 2분 데워서 먹었는데 맛이 그렇게 떨어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미국에 사시는 분이 올린 글입니다.
이 냉동 김밥 한 팩에는 9개의 김밥 롤이 담겨있습니다. 한 팩에 칼로리 420kcal에 달하며 가격은 3.99달러(한화 5300원 정도). 이 김밥은 수출용으로 영하 45℃에서 급속 냉동해 재료의 식 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섭취 시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데우거나 상온에 6시간 정도 두고 해동해 먹으면 됩니다. 고기 대신 유부와 시금치, 당근, 우엉, 단무지 등 채소가 들어간 비건(vegan) 식품입니다.
채식주의자가 많은 미국에서 채소 위주로 만들어진 이 김밥은 재료만 봐서는 ‘건강하다’는 느낌도 준다고 합니다. 이 냉동 김밥의 영향으로 현지에서는 다양한 김밥도 덩달아 인기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냉동 김밥 재료 알아보기
1. 밥과 재료 감싸는 포옹 담당 ‘김’
김은 ‘비타민 덩어리’입니다. 마른 김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 C(93mg)는 레몬(70mg) 보다 더 많습니다. 눈에 좋은 로돕신을 만들어내는 비타민 A도 풍부합니다. 마른 김에는 비타민 A가 100g 당 3750mg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당근의 3배, 시금치의 8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우리 몸이 힘을 내는 데 필요한 비타민 B1은 달걀의 14배나 된다고 합니다.
2. 아삭 달짝 지근 맛 담당 ‘단무지’
김밥에 단무지를 빼면 섭섭합니다. 단무지는 비타민 공급원인 무를 가공한 재료입니다. 김밥에서 살균과 단맛, 그리고 소화기능을 담당합니다. 단무지는 건조 또는 소금에 절여 탈수한 무를 소금과 겨에 담가 절이기도 하고, 감미료, 산미료, 향신료 등을 가한 조미액에 담가 만듭니다.
3. 화룡정점 비주얼 담당 ‘당근’
김밥의 다채로운 색감에 화룡정점을 더하는 붉은색 당근. 채소계의 인삼이라 불릴 만큼 효능이 많습니다. 베타카로틴 비타민 A가 꽉 찬 건강 채소입니다. 이로 인해 면역력, 혈관 건강, 항암, 해독, 피부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당근은 생으로 먹으면 흡수율이 10%에 불과하지만 익히거나 기름에 조리하면 30~50%로 높아집니다. 김밥에 든 당근이 제격인 것입니다.
4. 아삭한 식감 담당 ‘우엉’
우엉은 아삭아삭한 식감 때문에 조림, 찜, 샐러드, 무침, 튀김 등 다양하게 이용됩니다. 뿌리에 들어있는 끈적이는 물질 리그닌은 변비 예방에 탁월하며, 장내에 있는 발암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다이어트와 복부 미용에도 효과적인 다당류입니다.
5. 힘이 불끈 에너지 담당 ‘시금치’
힘센 뽀빠이의 주식으로도 알려진 시금치는 에너지를 올려주는 채소입니다. 식이섬유, 비타민A·K, 칼슘 등이 풍부해 주로 눈·뼈 건강과 노화 지연을 돕습니다. 데쳐서 먹어야 칼슘 등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시금치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많지만 으뜸인 것은 베타카로틴입니다. 100g당 무려 2876ug의 베타카로틴이 있어 채소 중 가장 많습니다.
6. 가볍게 소화 담당 ‘유부’
부드럽게 씹히면서 담백한 맛을 선사하는 유부는 콩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김밥에서 고기를 대신한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식물성이기 때문에 소화에 부담이 없으며, 단백질 함량은 높으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섭취합니다.
이처럼 김밥은 밥과 함께 무기질과 비타민의 영양소가 풍부한 김과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한 번에 골고루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김밥에 들어간 각 재료의 영양이 풍부하다 하더라도 집에서 갓 만든 재료들로 만든 것이 아니라면 간편식 냉동, 냉장 김밥의 영양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냉동 김밥의 칼로리 함량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냉장 김밥(줄김밥)의 열량이 밥 한 공기 열량(약 300㎉) 보다 높지만, 단백질 함량은 영양성분 기준치(하루 섭취 권장량)의 15.5%로 낮습니다.
미국에서 히트 친 냉동 김밥과 한국의 편의점 김밥을 정확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둘 다 간편식이라는 점에서 한 줄만으로 영양상 ‘완전한 한 끼’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완전한 한 끼는 아닐지라도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이 주를 이루는 해외에서 채소가 듬뿍 든 간편식 김밥이 잘 팔리는 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김밥은 한국 식당 등에서 즉석 김밥 형태로 소비돼 왔습니다. 당일에 만들어 먹어야 하고, 보관 시 기온의 영향에 따라 변질이 빠르다는 이유로 접근성이 떨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쌀이 주식이 아닌 미국에서는 밥부터 지을 줄 알아야 하고, 생소한 김을 사야 하는 등 집밥으로 해 먹기엔 외국인 입장에서 손이 많이 가는 한식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냉동 김밥의 등장은 일단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고 생각합니다. 간편함을 내세운 냉동 김밥이 본래 김밥의 맛과 영양학적 면모까지 재 평가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한국 김밥의 효능 알아보기
한국 김밥은 식사 선택으로 효능에 기여하는 몇 가지 장점을 제공합니다.
1. 균형 잡힌 영양
김밥은 탄수화물, 야채, 선택적인 단백질의 조합으로 영양소의 균형 잡힌 혼합을 제공합니다.
2. 편리성
냉동 김밥은 보관과 조리가 간편하여 바쁜 현대인들에게 편리한 선택입니다.
3. 양 조절
미리 말아 놓은 김밥 형식으로 양 조절에 도움이 되어 과식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4. 문화 체험
한국 김밥을 즐기는 것은 사람들에게 한국 요리의 맛과 재료를 소개하는 즐거운 문화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식 냉동 김밥은 요리의 즐거움일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식사 옵션을 찾는 사람들에게 영양가 있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야채, 쌀, 해초를 결합하여 합리적인 칼로리 범위 내에서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요리를 만듭니다. 어떤 식사와 마찬가지로 일일 칼로리 요구량을 충족하려면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김밥은 확실히 건강하고 다양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영양가치는 사용된 특정 레시피와 재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영양 정보는 포장을 확인하거나 제조업체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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