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나라 땅! 새우는 독도새우!

독도는 우리나라의 땅입니다. 독도 주변에서 잡히는 새우를 독도새우라고 불립니다. 워낙 잡기가 힘들어서 일반인들은 접하기 힘든 음식입니다. 필자도 전에 국빈만찬에 독도새우가 올라간다는 소식을 듣고 무슨 새우길래 국빈만찬에 올라가나 궁금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독도새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도새우(꽃새우/자료출처-지역n문화)

 

 

왜 이렇게 귀한 음식인가?

 

우리나라 땅 독도

 

2017년 11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데에 청와대가 대접한 음식이 큰 화젯거리가 되었는데, 그 중심에는 독도새우가 있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맛이 좋기에 국빈만찬에 등장할 정도일까?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습니다.

 

울릉도 저동항에서 1시간여 정도를 나아가면 수심이 240m에서 340m 정도 되는 새우잡이 구역이 등장합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 빌딩이 249m이니 그 깊이를 짐작해 볼 만합니다.

 

화산섬인 울릉도와 독도는 지하에 거대한 해저 산맥이 형성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우산해곡(2985m)’도 여기에 있어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립니다.

 

아주 특별한 곳에서 서식하는 새우라서 인지 독도새우는 잡기도 무척이나 까다롭습니다.

 

독도새우는 양식도 안되고 수온에 무척이나 민감해서 여름철에는 통발을 건져 올리다 가도 죽고, 겨울철에도 잡아 올린 후 빠르게 알맞은 수온을 맞춰서 보관해 주어야 합니다. 그 때문에 독도 새우잡이 배에는 수조를 섭씨 2도 정도로 유지하는 냉각기가 필수라고 합니다.

 

어획방법은 미끼를 넣은 통발을 여러 개 던져 넣고 하루 이틀 후 다시 회수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그동안 미끼를 먹으러 통발 속으로 몰려든 새우를 빠르게 건져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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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새우 종류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독도새우는 어떤 특정한 새우 품종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독도 연안의 바다에서 잡히는 세 가지 품종의 새우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이들 새우의 종류는 가시배새우, 물렁 가시 붉은 새우, 도화새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울릉도에서는 이를 각각 닭 새우, 꽃새우, 참새우라고 부릅니다.

 

셋 중에서는 닭새우가 가장 구분하기 쉬운데, 유독 머리가 크고, 머리에 닭 벼슬 마냥 가시가 돋쳐 있습니다.

 

꽃새우와 참새우는 줄무늬로 구분합니다. 꽃새우는 줄무늬가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무척 화려하고 꼬리까지 길쭉하게 이어져 있는 반면, 참새우는 등에서 다리까지 오는 줄무늬가 얼룩말처럼 뚜렷하게 그어져 있습니다.

 

생김새가 다른 만큼 맛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각 종의 특징에 따라먹는 방법을 달리해서 먹으면 최상의 식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시배 새우는 생으로 먹을 때에 가장 맛이 좋습니다. 셋 중에서 가장 단단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라 씹는 맛이 일품이지만, 구워 먹으면 질겨지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물렁 가시 붉은 새우는 구이로 먹을 때 소고기와 같은 식감을 내면서 생으로 먹을 때 보다 단맛이 강화됩니다.

 

새우구이와 생새우를 둘 다 먹고 싶다면 도화새우가 적당합니다. 가장 고급품종으로 여겨지는 만큼, 생으로 먹어도 맛이 우수하고 구이로 먹어도 부드럽고 좋습니다.

 

 

국빈만찬에 오른 새우는?

 

만찬 테이블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내오는 국빈만찬에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던 독도새우는 도화새우입니다.

 

단독 구이로도 나오고 잡채에도 넣어서 나왔는데,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특징을 잘 살린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화(桃花)라는 말은 복숭아꽃처럼 붉고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참새우라는 명칭은 울릉도에서 도화새우를 일컫는 말입니다.

 

단숨에 엄청난 조명을 받아서인지 그 이름이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준명과 방언, 애칭이 뒤섞여서 새우 품종에 혼선을 일으키면 음식을 제대로 맛보는 데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정확한 명칭을 알아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