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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요리/한국의 전통음식104

서해 갯벌에서 채취한 굴로 만든, 간월도 어리굴젓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굴입니다. 싱싱한 굴을 초장에 찍어 먹으면 바다를 통째로 먹는 느낌이 납니다. 지금처럼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우면 더 맛있는 굴. 이 굴로 만든 어리굴젓은 밥도둑의 우두머리 격입니다. 특히나 간월도 어리굴젓은 맛있기로 유명한데 왜 그리 유명한지 알아보겠습니다. 간월도 어리굴젓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는 천수만(淺水灣) 내 안의 유일한 섬으로, 연륙 이전까지 간조에 넓은 갯벌이 드러나 어패류를 채취하기 최적의 공간입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하고 물살이 빨라 거친 물살을 견디며 자란 간월도 굴은 조직이 조밀하고, 굴알의 날감지가 여덟 겹으로 많아 영글고 맛이 좋습니다. 간월도에는 농지가 부족해 주민들은 마을 앞 갯벌에 크고 작은 돌을 깔아 굴밭을 조성해 굴을 채취하고 있습니.. 2023. 1. 31.
나는 밥이 아니고 떡이랍니다, 약식 이야기 약밥, 약반(藥飯)이라고 불리는 약식(藥食)은 정월 대보름과 회갑, 혼례 등 큰 잔치에 만들어 먹는 전통음식입니다. 약식은 꿀, 간장, 참기름으로 간을 한 찹쌀밥에 잣, 밤, 대추 등을 섞어 쪄낸 음식입니다. 주식보다는 떡으로 분류합니다. 이번엔 약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식의 유례 『삼국유사(三國遺事)』 권 1 「기이(紀異)」편, 사금갑조(射琴匣條)에, 신라 21대 소지왕이 제위에 오른 지 10년 되는 해, 정월 대보름에 까마귀가 재앙을 미리 알려 왕의 목숨을 구했고, 이에 대한 보은으로 이날을 까마귀 제삿날(烏忌日)로 정하고 찰밥을 지어 까마귀에게 제사 지냈다는 고사가 나옵니다. 이처럼 정월 대보름에 찰밥을 짓는 풍습에서 약식의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찰밥에 꿀과 기름을 섞고 밤.. 2023. 1. 25.
하루에 아홉 번을 먹는다구? 정월 대보름 오곡밥 이야기 정월 대보름에 풍 농을 기원하며 먹는 오곡밥은 다섯 가지 곡식, 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섞어 지은 밥으로 보름 밥이라고도 합니다. 오곡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사실상 모든 곡식을 뜻한다는 말이고, 즉 한 해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가오는 정월 대보름 오곡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월 대보름에 먹는 음식의 기원 음력 정월 보름날의 전통적인 음식인 오곡밥은 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섞어 지은 밥이지만 곡식의 종류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재료가 고정적이지 않은데도 그 이름을 오곡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사실상 모든 곡식을 뜻한다는 말이고, 즉 한 해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정월 대보름에 만들어 먹는 별식으로 약밥(약식)이 있는데, 약밥에 .. 2023. 1. 25.
새해를 맞아 조상님께 인사를 올린다, 설 차례상 차례는 달이나 계절, 해가 바뀌어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음을 조상에게 알리면서 계절음식과 명절음식을 올리는 의례입니다. 설 차례는 설날에 올리는 차례로 새해를 맞아 조상님께 인사를 올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물로 떡국이 올라가서 떡국차례라고 부르기도 하고, 정조 다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명절차례가 대부분 사라졌지만 설 차례만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설 차례의 의미 설 차례는 말 그대로 설날에 올리는 차례를 의미합니다. 기제사 이외에도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에 조상님께 인사를 올렸습니다. 그 중 설 차례는 정조 다례(正朝茶禮)라고 하여, 설날 아침 조상에 대한 세배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물로 떡국을 올렸다 하여 떡국차례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설 차례상의 변천 일반적으로 설..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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