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흰색 달걀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엔 대부분이 갈색 달걀만 보입니다. 시기는 잘 모르겠지만 달걀의 색이 바뀌었고 그냥 달걀이 다 그게그거겠지 했는데 얼마 전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가 이에 대한 주장을 해서 이번엔 그가 얘기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흰색 달걀이 갈색 달걀로 바뀐 이유
1980년대까지만 해도 흰 닭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신토불이 열풍이 불면서 땅의 대표적인 색깔인 갈색이 들어간 농축산물은 모두 국내산이라는 이미지가 생기기 시작했고 표면에 잔여물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점 등도 갈색 달걀 선호 배경이 됐습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주장
황교익 씨는 “환경과 건강을 위해 흰 달걀을 먹어야 한다” 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황교익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흰 닭은 붉은 닭에 비해 사료를 10% 정도 덜 먹는다. 흰 닭이 질병에도 강해 붉은 닭에 비해 항생제를 덜 먹여도 된다” 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붉은 닭이든 흰 닭이든 모두 외래종이다. 달걀의 색깔과 달걀의 영양은 아무 관계가 없다” 며 “맛은 오뚜기의 실험에 의하면 흰 달걀이 노른자 비율이 높아 더 맛있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익씨는 “갈색 달걀과 흰색 달걀이 맛은 동일하다고 치자. 입맛은 제각각이니까 생산 요소만 따져보자” 며 “갈색 달걀을 낳는 닭은 흰색 달걀을 낳는 닭보다 사료를 10% 더 먹고, 갈색 달걀은 사료 수입에 드는 외화를 10% 더 쓰게 한다. 닭 똥도 10% 더 생기니 환경오염 물질도 10% 더 발생한다” 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갈색 달걀을 낳는 닭은 흰색 달걀을 낳는 닭에 비해 약해 항생제를 더 줘야 한다. 여러분은 흰색 달걀 드시겠나, 갈색 달걀 드시겠나” 라고 물으면서 “흰 달걀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참 명료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게 바로잡히지 않는다” 고 토로했습니다.
수급의 안정과 정보가 필요하다.
황교익 씨의 주장대로 흰 달걀이 영양적이나 건강에 더 좋다고 합니다.
그의 주장을 잘 보면 일리가 있고 올바른 주장이라고 필자도 생각합니다. 그의 페이스북에 보면 오뚜기는 흰 달걀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닭을 키우는 양농협회의 의견도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협회도 잘 알고 있는 내용 일지라도 일단 닭을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고 그동안 갈색 달걀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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