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고 알려진 은행의 숨겨진 이야기

은행알이 몸에 좋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몸에 해로운 점도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이와 관련이 있는 점도 있고 특정 부류에 국한된 점도 있으니 이번엔 은행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은행잎(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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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의 정의

 

은행(銀杏)은 동아시아 원산의 나무로, 자웅 이주입니다.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기 전에 잎사귀가 샛노랗게 물들어 아름답고, 병해충에 강한 특징 등 다른 여러 장점이 있어 가로수로 많이 심습니다.

은행은 침엽수도 활엽수도 아닌 독자 계통군을 형성하는 식물로 분류됩니다. 침엽수는 별도로 구과 식물 문(Pinophyta)이라는 계통군으로 분류되는데, 예전에는 은행나무를 구과 식물 문의 하위로 분류했으나 구과 식물 문에는 없는 정자를 생산한다는 특징 때문에 현재는 은행나무문(Ginkgophyta)이라는 독자 계통군으로 분류하는 게 정설입니다.

 

 

은행나무와 열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

 

◆ 은행나무는 성별을 가지고 있다.

 

남과여(출처-픽사베이)

은행나무에는 암, 수 성별이 존재합니다.

 

은행 열매는 암 나무에만 열리는데 15~20년 뒤에나 암, 수 구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국립 산림과학원에서 은행나무 성 감별 DNA 분석 법을 개발한 후 유동 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같은 곳을 중심으로 열매를 맺지 않는 수 나무로 교체하여 쾌적한 길을 만들기 위한 시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 은행나무의 가로수 목적은 공기를 맑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동차 공기필터(출처-픽사베이)

가로수에 냄새가 나는 은행나무를 심은 이유가 뭘 까? 은행나무의 가장 이로운 점은 대기 속에 존재하는 이황 산 가스, 납 성분과 같은 중금속을 빨아들이는 공기 정화 작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도로와 도심에는 자동차의 매연이 심한데 은행나무의 공기 정화 능력 덕분에 이를 완화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은행나무는 고유의 독성으로 해충을 쫓아낼 수도 있습니다. 

 

◆ 애완동물에게는 위험합니다.

 

애완동물(출처-픽사베이)

반려견과 은행나무길을 산책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은행 열매에는 '청산 배당체', '메칠피리독신' 등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사람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게 되면 몸에 해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보다 체격이 작은 반려견들은 은행 열매 한두 알만 섭취해도 심각한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최악의 경우는 경련과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으니 가을철 은행나무 길 산책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요단강"을 건널 수도 있습니다.

 

죽음에 관한 이미지

은행나무 열매 씨를 감싸고 있는 외종 피에 포함되어 있는 '비오볼'이라는 점액질 성분은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열매를 맨손으로 만진 사람들에게 염증 혹은 물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통계에 의한다면 1960년대 은행을 먹고 부작용을 일으킨 45명 중 약 20%가 사망했으며 그중 75%가 6세 이하의 어린이였다고 한다. 다행히도 1980년대 이후에 은행으로 인한 사망은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은행은 껍질을 깐 뒤 잘 익혀 먹고 어린이는 3알, 성인은 10알 이내로 섭취하기를 권장합니다.

 

◆ 음주 후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숙취(출처-국민건강지식센터)

콩나물에 함유되어 있다는 '아스파라긴산' 성분은 은행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성분인 '알 세트 알레이 드'라는 성분을 분해하여 우리의 체외로 배출시켜주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어 피로 해소를 북돋아 주고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 은행 나뭇잎 또한 당뇨 개선, 혈류 개선, 치매 예방 등 좋은 효능이 있어 의약품으로 제조되거나 차로 우려 마시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