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생들의 독서량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음이 통계를 통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국 10개 지역거점 국립대로부터 제출 받은 '재학생 1인당 평균 도서 대출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재학생 1인당 평균 종이 책 대출 건수는 3.25권이었습니다. 2017년의 6.35권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알아보겠습니다.
왜 책이 멀어지는가?
대학생들이 독서를 멀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교육 관계자들은 그 근간에는 비대면 수업의 여파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반면, 이와 별개의 의견도 존재합니다. 한 국회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영향이 있다고 할지라도 학생들의 독서량이 줄어드는 추세"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현대 사회는 대학생의 디지털 매체 이용이 고도로 증가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환경의 변화로 인해 정보를 얻거나 여가를 보내는 데 굳이 종이책을 이용해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또한 적지 않은 가격 부담도 이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없는 책을 읽기 위해서는 본인이 스스로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추가 비용의 지출이 불가피하므로 자연스럽게 책을 멀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꼭 고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한 내용은 종이책에 해당하며, 전자책으로 범위를 좁히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독서실태 조사' 통계에서는 전자책 독서율은 34.7%에서 50.5%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를 통해 인쇄 매체에서 디지털 매체로 이용 방식이 변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자책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 주로 제시됩니다. 또한, 원격수업의 장기화로 지속적인 전자자료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요에 비해 전자책 서비스는 아직 미약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KERIS 조사에 따르면 대학 총결산액 대비 자료구매비는 0.8%로 한국도서관협회가 제시한 기준(4년제 2~2.5%·전문대 1%)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자저널, 연속간행물 등 학술연구에 기초가 되는 연구저널 관련 구매 비 측면에선 양극화 현상도 벌어집니다.
그렇다면 가장 필요한 것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도적 보완입니다. 다시 말해 전자책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자료를 우선하는 것이 이루어져야, 독서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에 맞춰 대학들의 전자자료 구비 및 시스템 개선 등의 정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전자도서관 이용률이 높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상장을 수여하는 제도를 신설하는 등이 대표적인 예시일 것입니다. 또한 KERIS의 원장은 "전자자료 이용권 도입 및 공동 활용 지원을 위한 대학의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대학의 전자자료 이용 확대를 활성화하고, '대학도서관 평가'를 실시해 도서관의 현황 진단과 서비스 개선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입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생들 스스로가 독서하려는 의지를 갖추는 것입니다. 독서의 주체는 결국 학생들 자신입니다. 현재 대학을 비롯한 많은 부처에서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지만, 아무리 지원이 갖추어져 있더라도 이용하지 않으면 서비스 제공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 글을 읽었다면 오늘 한 권의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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