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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뉴스

생태계를 위협하는 불법 포획으로 인한 수산물 알아보기

by 허브마스터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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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다가오니 수산물 섭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맛있고 영양가도 높은 수산물 중에는 우리가 보호해야 하는 어종들도 있습니다. 아직 덜 자란 생명들과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엔 우리가 보호해야 하고 주위 깊게 살펴봐야 하는 어종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산물 시장에 진열된 어종들
수산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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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포획으로 인한 수산물 어종

 

1. 절단 꽃게

시장에서 판매하는 절단 꽃게
절단 꽃게

 

주변 식당이나 프랜차이즈에서 간장게장으로 내놓고 있는 꽃게들 중 상당수가 중국에서 수입된 절단 꽃게입니다. 

 

중국 연안에서 잡힌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서해에서 잡힌 것과 다름없습니다. 즉, 미래 우리의 꽃게 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가 되므로 절단 꽃게의 소비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앵치 노가리

앵치 노가리 사진
앵치 노가리

 

보통 명태 새끼를 노가리라고 하는데 앵치 노가리는 대구 새끼를 일컫는 말입니다. 손가락만 한 아주 작은 새끼인데 주로 러시아에서 유통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몇 년 전부터 대구 종묘생산을 위해 종묘 방류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회유성 어종인 대구는 남해에서 살다가 동해 쪽으로 올라가 북태평양으로 빠져나갔다가 성체가 되면 다시 산란을 위해 남해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방류한 대구 새끼들을 윗지방에서 무분별한 남획하고, 말려서 앵치 노가리로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3. 총알 문어

문어 사진
문어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 일대에서 서식하는 왜 문어는 다 자라도 3~5kg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문어의 새끼들이 막 태어날 때가 여름이나 초가을 즘인데 이때 총알 문어라는 이름으로 새끼 문어가 팔리기도 했습니다. 

 

아직 법적으로는 처벌할 수 없지만, 아직 생식능력도 갖추지 못한 새끼 문어의 무분별한 포획·소비는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될 수 있어 가급적 소비자의 입장에서 아예 수요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빵게

게의 구별을 알리는 포스터
게 구별 포스터(출처=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알을 가득 배서 배가 빵빵하게 부푼 대게나 홍게를 빵게라고도 합니다. 빵게를 유통하다 걸리면 2년 이하의 징역,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게 됩니다. 

 

대게와 홍게의 암게는 크기 상관없이 무조건 포획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대게나 홍게는 산란 기능을 가지기 위해 최소 6~7년이나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들은 수컷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딱지의 배 부분이 각져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암컷의 배 모양은 훨씬 더 둥글고 넓어 외관상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5. 나팔고둥

나팔고둥 사진
나팔고둥

 

나팔고둥은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되어 포획도 유통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나팔고둥은 바닥의 사막화를 부추기는 주범인 성게와 불가사리의 몇 안 되는 천적이기 때문에 더욱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팔고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고둥 중 하나입니다. 20cm가 넘는 게 보통이고, 성인 주먹보다 더 큰 크기입니다. 명주매물고둥이나 조각매물고둥 역시 비슷하게 사이즈가 크지만 주산지가 동해이고, 나팔고둥은 주산지가 남해라는 점에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6. 사시랭이

사시랭이 불법 포획 장면
사시랭이(출처=태안신문)

 

꽃게의 등 껍질의 위아래를 잰 길이를 두흉갑장이라고 합니다. 두흉갑장이 6.4cm 이하인 아기 꽃게는 포획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직 성별도 정확히 결정되지 않아 배 부분이 뾰족한 수컷과 둥근 암컷의 중간 모양인 삼각형의 배 모양을 가지고 있어 ‘삼각게’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아직 산란능력을 가지지 못한 어린 게는 포획도, 판매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7. 세꼬시

세꼬시를 먹기 위해 접시에 올린 사진
세꼬시

 

뼈째 썰어 먹는 회인 세꼬시의 대표격은 참가자미와 문치가자미입니다. 이때 일부 사람들은 어리고 작을수록 뼈가 약해 세꼬시로 먹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장을 나가보면 어린이 손바닥보다 작은 사이즈의 가자미들이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현재 17cm 이하 어획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고, 2024년부터는 20cm 이하 어획이 금지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기준보다 훨씬 더 작은 새끼들이 세꼬시 회를 위해 시장에서 팔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가 필요합니다. 

 

 

당부의 글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은 나중에 초래할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불법 행위도 서슴지 않고 저지릅니다. 그중 하나가 수산물 불법 포획인데, 이렇게 유통된 수산물들은 시장이나 우리 밥상에 버젓이 올라가 해당 종의 유지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우리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후손들에게 전세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깨끗이 사용해서 물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후손들을 위해 공정한 나라를 물려주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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