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민속의 영역에서 드라큘라나 도깨비처럼 상상력을 사로잡는 요괴는 거의 없습니다. 서양 전설의 상징인 드라큘라와 한국 신화의 장난꾸러기 존재인 도깨비 모두 흥미로운 특성을 갖고 있으며 음식과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두 전설적인 요괴의 특징과 그들이 끌리는 음식, 그리고 그들이 싫어하는 음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서양신화 속 드라큘라의 특징
▶ 기원과 특성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1897년 소설에서 유래한 드라큘라는 서구 문화에서 뱀파이어주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귀족적인 태도로 유명한 드라큘라는 외딴 트란실바니아 성에 거주하는 수백 년 된 뱀파이어입니다. 그는 불멸, 변신, 마인드 컨트롤을 포함한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라큘라는 종종 창백한 안색, 날카로운 송곳니, 약탈적인 매력으로 묘사됩니다.
▶ 드라큘라가 좋아하는 음식
드라큘라의 생계는 인간의 혈액에서 파생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중요한 액체는 그에게 영양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그의 초자연적 능력을 향상합니다. 다양한 식단을 필요로 하는 인간과 달리 드라큘라의 존재는 신선한 피, 가급적이면 젊고 건강한 희생자의 피 섭취에만 달려 있습니다.
▶ 드라큘라가 싫어하는 음식
마늘은 일반적으로 드라큘라와 뱀파이어가 싫어하는 것으로 악명 높습니다. 마늘의 강한 향과 강력한 특성은 뱀파이어를 물리치고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드라큘라는 신성한 상징, 특히 십자가와 교회에서 볼 수 있는 신성한 땅을 피합니다.
한국신화 속 도깨비의 특징
▶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도깨비는 언제부터 있어왔는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도깨비에게는 도채비,돗가비,독갑이,도각귀,귀것,망량,영감,물참봉,김서방,허체,허주 등 이명도 많습니다.
지역에 따른 방언도 많아 돛재비, 또개비, 토째비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름이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저변에 깔린 역사 깊은 문화란 증거도 됩니다.
도깨비의 역사를 “고대사회에서 출현하여 조선시대에 다시금 꽃을 피웠다”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을 극복하는 끝없는 싸움 속에서 사람들은 비·바람·구름·번개·천둥 따위를 관장하는 신을 창조하였고, 자연재해로부터 액운을 막아주는 수호신을 필요로 하였습니다. 환웅이 태백산으로 내려올 때도 풍백(風伯)·우사(雨師)·운사(雲師)를 거느리고 와서 곡식·수명·질병·형벌·선악 등을 주관하였습니다.
이들 각각의 직능 신들은 훗날 민간신앙으로 귀착됩니다. 바람의 신인 영등신, 뇌성을 일으키는 벼락대신 따위가 그들입니다. 도깨비 출생의 역사도 이 같은 직능신의 요구에서 출발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깨비는 민중의 삶 속에서 그네들의 상상의 필요에 의해 적시에 출현하곤 하였습니다. ‘낮도깨비’란 속담이 있듯 정상적인 도깨비라면 밤에 나타나야 한다는 규정성도 지닙니다. 밤은 성스러움이고, 음지이며, 습한 것입니다.
바위나 나무 같은 자연물이 도깨비로 둔갑하여 사람을 홀리기도 합니다. 한낮에는 숨어 있다가 해가 지면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와 길손을 유인합니다.
도깨비는 아예 형체가 없기도 합니다. 또한, 도깨비는 변신에 능합니다. 옛사람들은 손때 묻은 빗자루나 부지깽이, 절굿공이 등이 도깨비로 변할 확률이 높다고 보았습니다. 사발도깨비, 종지도깨비, 쟁반도깨비, 망치도깨비, 낫도깨비, 꽹과리도깨비, 징도깨비, 부지깽이도깨비, 솥도깨비, 주걱도깨비, 도리깨도깨비, 멍석도깨비, 짚신도깨비, 나막신도깨비, 달걀도깨비, 방울도깨비, 도깨비, 메주도깨비 등등입니다.
우리나라 판 도깨비 변신이야기에는 어떤 인간 중심주의적 사고가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도깨비의 인간 중심주의적 사고는 그가 멍청한 짓을 자주 한다는 데서도 잘 드러납니다.
똑똑한 채하다가 당하고 마는 도깨비, 아니면 약은꾀로 도깨비를 이용하다가 당하고 마는 사람, 도깨비가 되었건 사람이 되었건 허점을 드러낸다는 사실 차제가 인간적입니다.
도깨비는 장난을 좋아하고, 미녀를 탐하고, 수수팥떡을 좋아하고, 시기와 질투도 있고, 멍청하기도 합니다. 우리들 인간사의 파노라마를 드러내줍니다.
마실을 다녀오다가 도깨비와 밤새워 씨름을 겨루다 보니 애꿎은 빗자루 몽둥이를 껴안고 씨름을 벌이고 있었다는 식의 이야기, 돈을 빌려주었더니 매일 돈을 갚으러 와서 벼락부자가 되었다든지, 혹부리와 도깨비방망이를 바꾼 이야기 등 도깨비의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이야기는 무수합니다.
결코 잔인하거나 폭력적이지 않습니다. 도깨비는 이야기로서만이 아니라 집단의 굿으로서 전승되기도 합니다. 진도에 가보면 도깨비 굿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마을에 어려움이 닥치면 여자들이 나서서 도깨비 굿을 행합니다.
마을에 극심한 가뭄이 든다거나 전염병이 들어 액운이 닥쳐오면 여성들 특유의 주술을 통하여 액을 물리치고자 합니다. 마을남자들은 일체 방안에 틀어박혀서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 동안에 마을여자들이 긴 장대에 여자들의 월경서답을 내걸어 휘젓고 다닙니다. 은밀한 부분을 공개하여 도깨비에 대항하고자 하는 벽사의례의 한 전형이 되는 셈입니다.
▶ 도깨비가 좋아하는 음식
한국 도깨비는 한국 전통 문화와의 연관성을 반영하여 특정 음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특히 의식이나 제사에 자주 사용되는 떡(떡)을 즐깁니다. 또한 도깨비는 술, 특히 한국의 전통 막걸리를 좋아합니다. 이러한 제물은 도깨비를 달래고 그들의 호의를 보장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도깨비가 싫어하는 음식
도깨비가 딱히 싫어하는 음식은 없으나, 음식보다는 특정 조건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도깨비는 빨래를 두드리는 소리와 관련된 철퍽 소리에 반발합니다. 이 소음은 환경의 특정 교란에 대한 민감성을 반영하여 그들을 쫓아내는 것으로 믿어집니다.
결론 및 유용한 정보
드라큘라와 한국 도깨비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지만 민속학에서는 매혹적인 존재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피에 대한 갈망과 마늘에 대한 혐오감을 지닌 드라큘라는 서양 신화의 전형적인 뱀파이어를 대표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떡과 막걸리를 좋아하는 한국 도깨비들은 한국 전설의 풍부한 문화적 태피스트리를 강조합니다.
이 신화 속 생물의 특징과 선호하는 식단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그들을 형성한 이야기와 전통에 대해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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