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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요리151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소의 혀 요리, 우설편육 필자가 군대를 제대하고 바로 취직을 한 곳이 지금은 웨딩으로 유명한 호텔입니다. 청담동에 위치한 곳인데 그때 깜짝 놀랐던 음식 중에 하나가 소의 혀 요리였습니다. 그런데 더 놀랐던 건 소의 혀가 냉동상태로 대량으로 들어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전 아직도 맛을 보진 못했지만 동, 서양 요리에 같은 재료가 쓰인 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우설 편육이란? 우설 편육은 소의 혀인 우설을 사용하여 만든 음식으로 조선 시대 궁중 음식 중 하나입니다. 우설 편육은 깨끗이 손질한 우설과 생강, 마늘을 함께 물에 넣고 푹 삶은 후 우설의 껍질을 벗겨내고 얇게 썰어 내어 초간장이나 겨자장을 곁들여 먹습니다. 우설 편육 조리법 일반적으로 편육은 고기를 덩어리째 삶아서 눌러 식혀 두었다가 얇게 썰어 낸 음식을 말합니다. 고.. 2023. 2. 1.
겨울철 쌍두마차의 콜라보, 매생이굴전 필자가 겨울 음식을 포스팅하면서 매생이와 굴에 대해 여러 번 다룬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기가 막힌 조합이 있는데도 아직도 포스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듭니다. 맛있고 영양가 높은 우리의 전통음식인 매생이굴전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음식입니다. 자 오늘 저녁은 막걸리에 매생이굴전 먹어 보겠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잘 알려지지 않은 매생이굴전 이탈리아에 피자와 와인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부침개와 막걸리가 있습니다. 밀가루 반죽에 제철 식재료를 버무려 달군 프라이팬에 넓게 펴서 튀기듯 구워 내면 고소한 향이 퍼지며 입맛을 돋우는 노르스름한 전이 완성됩니다. 여기서 핵심은 재료인데, 지역마다 가장 자신 있는 특산물을 넣어 차별화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에 가면 매생이와 굴을 넣은 매생이 굴전이라는 .. 2023. 1. 31.
서해 갯벌에서 채취한 굴로 만든, 간월도 어리굴젓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굴입니다. 싱싱한 굴을 초장에 찍어 먹으면 바다를 통째로 먹는 느낌이 납니다. 지금처럼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우면 더 맛있는 굴. 이 굴로 만든 어리굴젓은 밥도둑의 우두머리 격입니다. 특히나 간월도 어리굴젓은 맛있기로 유명한데 왜 그리 유명한지 알아보겠습니다. 간월도 어리굴젓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는 천수만(淺水灣) 내 안의 유일한 섬으로, 연륙 이전까지 간조에 넓은 갯벌이 드러나 어패류를 채취하기 최적의 공간입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하고 물살이 빨라 거친 물살을 견디며 자란 간월도 굴은 조직이 조밀하고, 굴알의 날감지가 여덟 겹으로 많아 영글고 맛이 좋습니다. 간월도에는 농지가 부족해 주민들은 마을 앞 갯벌에 크고 작은 돌을 깔아 굴밭을 조성해 굴을 채취하고 있습니.. 2023. 1. 31.
나는 밥이 아니고 떡이랍니다, 약식 이야기 약밥, 약반(藥飯)이라고 불리는 약식(藥食)은 정월 대보름과 회갑, 혼례 등 큰 잔치에 만들어 먹는 전통음식입니다. 약식은 꿀, 간장, 참기름으로 간을 한 찹쌀밥에 잣, 밤, 대추 등을 섞어 쪄낸 음식입니다. 주식보다는 떡으로 분류합니다. 이번엔 약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식의 유례 『삼국유사(三國遺事)』 권 1 「기이(紀異)」편, 사금갑조(射琴匣條)에, 신라 21대 소지왕이 제위에 오른 지 10년 되는 해, 정월 대보름에 까마귀가 재앙을 미리 알려 왕의 목숨을 구했고, 이에 대한 보은으로 이날을 까마귀 제삿날(烏忌日)로 정하고 찰밥을 지어 까마귀에게 제사 지냈다는 고사가 나옵니다. 이처럼 정월 대보름에 찰밥을 짓는 풍습에서 약식의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찰밥에 꿀과 기름을 섞고 밤..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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