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세계요리160 볏집 가마니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 볏섬만두 한국사람이나 외국인이나 필자가 보았을 때 만두를 싫어하는 민족은 없는 거 같습니다. 필자가 요리했던 또르뗄리니, 아뇰로띠 등 이태리에서도 만두의 종류가 많고 모양도 가지각색입니다. 이번엔 쌀로 유명한 이천지방에서 유래한 볏섬만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천 볏섬만두의 정의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가을 추수철 막바지 즈음에 이천을 찾아가면 농협 창고 앞에 볏짚을 꼬아 만든 쌀가마니가 수북하게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잘 익은 벼의 색깔만큼이나 황금빛 쌀가마니는 보기만 해도 듬직했습니다. 쌀가마니가 있다는 것은 배곯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쌀은 곧 복이었습니다. 지금도 쌀의 고장 이천에 가면 그때의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포대를 쓰는 요즘 가마니를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2023. 2. 13. 고기로 국물을 우려낸 곰탕의 대표, 나주곰탕 필자가 매우 좋아하는 곰탕에 대한 내용입니다.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점을 말하면 설렁탕은 뼈로 맛을 낸 육수입니다. 그래서 육수가 뽀얗게 일어나 하얀색을 띱니다. 곰탕은 고기로 맛을 낸 육수입니다. 그래서 육수가 탁하지 않고 맑게 보입니다. 아무래도 고기로 맛은 낸 곰탕이 조금 더 비싼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주곰탕의 정의 나주곰탕은 약 100년 전 나주 5일장에서 상인과 서민들을 위한 국밥 음식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소 뼈로 우려낸 육수에 머리 고기, 목살, 사태, 양지 등을 넣어 맑게 끓인 전라남도 나주시의 향토 음식입니다. 나주곰탕은 다른 지역의 곰탕과는 달리 소 뼈를 일절 쓰지 않아 국물이 탁하지 않고 맑은 것이 특징입니다. 나주곰탕은 전라남도 나주시의 ‘3대 별미’로 알려진 곰탕, 홍어회, 장.. 2023. 2. 10. 부안해변에서 잡힌 바지락으로 맛을 낸, 바지락죽 바지락을 넣어 만든 음식을 생각하면 칼국수가 가장 대표적이고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봉골레 파스타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근래에 향토음식을 공부하다 보니 부안에서는 바지락으로 죽을 끓여 먹는다는 내용을 알았습니다. 바지락으로 죽을 끓이면 영양적으로도 매우 좋다고 합니다. 알아보러 가겠습니다. 전라북도 부안의 특징 바지락죽은 지구에 존재하는 5대 갯벌 중 하나에 속하는 서해 갯벌에서 수확한 바지락에 쌀과 녹두, 당근, 마늘, 파, 표고버섯 등을 넣어 끓인 다음 인삼채를 얹어낸 죽으로 백합죽과 더불어 조개의 고장으로 이름난 전라북도 부안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입니다. 우리나라 서해 갯벌은 지구상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다양한 갯벌생물들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0년에 완공을 본 새만.. 2023. 2. 9. 서민 보양식으로 걸쭉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인, 남원 추어탕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필자의 회사 제품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는 음식입니다. 대부분 추어탕을 먹을 때면 먹기 바로 전에 넣는 향신료가 있습니다.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지역 중에서 남원의 추어탕이 맛있다고 전국에 소문이 자자합니다. 서민이 몸 보양식으로 먹었던 지금도 즐겨 먹고 있는 추어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남원 추어탕의 정의와 유례 전라북도 남원에서는 가을걷이를 마치면 겨울잠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를 잡아 국을 끓여 함께 나누어 먹으며, 기운을 보충하고 겨울을 대비하였다고 합니다. 추어탕은 지역별로 다양하지만 남원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갈아서 된장에 버무린 시래기 등과 함께 끓여낸 것이 특징으로 남원시의 향토 음식입니다. 추어탕은 가을바람이 불 무렵 무더위에 지친 서민들의 기를 보충해 주고.. 2023. 2. 8.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40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