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분도 좋지 않고 마음이 답답합니다. 기분 탓인지 아침에 일어나면 몸도 붓고 삭신이 쑤시는데 저만 그런 걸까요? 울적한 기분을 달래고 몸의 기운을 살리게 뭐가 있나 찾아보니 메기매운탕이 좋다고 합니다. 이번엔 매운탕의 황제 격인 메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메기의 정의
넓게는 조기어강 메기목의 어류를 총칭합니다.
좁게는 한국에서 부르는 메깃과 메기 속의Silurus asotus 종에 한정합니다.
한국의 메기인 S. asotus는 입가에 달린 두 쌍의 수염과 비늘이 없는 미끌미끌한 피부 옆으로 찢어진 큰 입이 특징이나, 이건 종에 따라 다르며 메기 속의 다른 종들 중에서는 비늘이 발달한 종도 있다고 합니다.
메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
우리나라 도처의 하천과 호소(湖沼)에 서식하며, 중국·일본·타이완 등지에도 분포합니다. 물의 흐름이 느린 곳이나 연못의 모래·진흙 바닥에 살며, 진흙 속을 좋아합니다. 낮에는 물 밑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나와 활동하면서 새우·게 등 갑각류, 물에 사는 곤충, 작은 동물 등을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몸이 길고,
머리는 종편(縱扁)하여 넓적하고, 몸의 뒤쪽은 측편(側扁)하여 얄팍합니다. 눈은 작고 입은 크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이빨이 예리하다. 입수염이 두 쌍이 있습니다. 등지느러미는 작고, 뒷지느러미는 길어서 꼬리지느러미 하엽(下葉)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슴지느러미에는 굵은 가시가 있습니다. 등과 옆구리는 암갈색 또는 황갈색이고, 구름 모양의 불규칙한 반문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무늬가 전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란기는 5~6월입니다.
메기는 회로 먹지 않고 주로 매운탕·찜으로 식용합니다. 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쓰입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그 약효에 대하여 부종(浮腫)에 물[水]을 내리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메기매운탕은 오늘날에도 인기 있는 식품이지만, 메기 개체 수 감소로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양식으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메기의 초능력과 수명
지진 감지능력이 뛰어나 이상 징후가 일어나면 물 밖으로 뛰어오른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지진을 예측하는 고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명이 약 60년으로 꽤 오래 사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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