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은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원숭이나 생태계에 서식하는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전염됩니다. 증상으로는 발진, 열, 근육통, 두통 등이 나타나며, 치명률은 약 3~6% 정도입니다. 이번 글에서 원숭이두창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되는 감염성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에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동물에서의 감염은 주로 쥐,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와 원숭이에서 확인됐습니다.
감염경로는 주로 접촉에 의해 이루어지며, 감염된 동물 및 사람의 체액·혈액·피부·점막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체액·혈액 등이 묻은 물건·의복·침구류 등과 간접적으로 접촉함으로써 전파됩니다.
주요 전파경로는 아니지만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통해서도 드물게 전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1970년 처음 보고되어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서 유행하고 있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기 이전의 치명률은 3~6%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간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중에서 아직까지 사망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의료 환경에 따라 치명률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숭이두창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평균 1~2주(5~21일 사이)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고열, 두통, 근육통, 요통, 피로감, 림프절종대,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1~3일 후 발진이 시작됩니다.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하여 몸통 그리고 사지의 순서로 진행되며 개개의 발진은 반점, 구진, 수포, 농포, 딱지의 순서로 변하게 됩니다.
발진은 주로 얼굴(환자의 95%에서 발생)과 손발바닥(환자의 75%에서 발생)이 몸통에 비해 심한 편이고 구강점막, 외음부, 결막, 각막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2~4주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중증감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대증적치료를 하며, 중증감염에서는 두창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통한 치료를 합니다.
특히 소아나 면역저하자 등에서 중증감염의 확률이 높은데, 폐렴, 뇌병증, 패혈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차이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피부병변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사합니다.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난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되며 원숭이두창은 얼굴에서, 수두는 얼굴과 몸통에서 발진이 시작한다는 점, 그리고 개개의 발진이 반점으로 시작하여 수포, 농포, 딱지 순서로 변한다는 점에서 특히 유사합니다. 따라서 두 질환을 잘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는 점
1. 림프절 비대가 원숭이두창에서는 특징적으로 잘 관찰되나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는 점
2. 손발바닥의 피부병변이 원숭이두창에서는 약 75%의 환자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나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는 점
3. 동일 부위일 경우 원숭이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변하는 피부병변의 변화가 비슷하게 일어나서 유사한 모양의 병변을 보이나 수두에서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달라 다양한 양상의 병변이 관찰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피부발진이나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 대처 방법
다음과 같은 양상이 보일 경우, 타인과의 직접적 접촉을 피하고 접촉한 물건 등을 타인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신속하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피부발진 (고열을 동반한 전구증상이 선행)
※ 1~3일 후 얼굴에서 반점 양상의 발진 시작
※ 발진이 수포 형태로 변하고 팔다리로 확산
원숭이두창 감염 예방법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물건 등에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하여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설치류나 원숭이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비말 등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므로 마스크 등의 개인보호구 사용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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