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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식재료

정선 곤드레밥: 5월 제철의 향긋함과 배고픔 이겨낸 강원도의 맛

by herb jjang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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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5월에서 6월, 가장 부드러운 제철 곤드레로 만드는 정선 곤드레밥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강원도 정선의 깊은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담긴 곤드레밥 레시피, 효능, 그리고 맛있게 즐기는 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곤드레밥
곤드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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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엔 강원도 정선 땅이 선사하는 특별한 제철 나물, '곤드레'와 그 곤드레로 만든 '곤드레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곤드레는 아무 때나 맛볼 수 있는 흔한 나물이 아닙니다.

 

가장 연하고 부드러운 곤드레를 만날 수 있는 시기는 바로 5월에서 6월 사이이죠. 7월이 되면 줄기가 억세져 식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귀한 제철 곤드레를 따다가 밥을 지을 때 쌀 위에 살포시 얹어 뜸을 들이면, 그 향긋함이 코끝을 감도는 맛있는 곤드레나물밥이 완성됩니다.

 

 

곤드레, 5월과 6월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함

 

곤드레잎
곤드레잎

 

곤드레는 5월 제철 나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에 채취한 곤드레는 줄기가 연하고 잎이 부드러워 곤드레나물밥이나 다양한 곤드레 요리에 사용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제철을 놓치면 곤드레 특유의 부드러움과 향긋함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곤드레의 진정한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5월이나 6월에 정선을 방문하거나 이 시기에 채취된 곤드레를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굽이굽이 동강 따라 정선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곤드레밥 이야기를 하려면 강원도 정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을 따라가는 길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이십여 년 전, 영월댐 건설 계획으로 정선과 그 주변 마을이 수몰될 위기에 처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모든 길이 비포장이었고, 강을 건너기 위해 줄배를 이용해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는 지금 생각해 보면 불편함 속에서도 정과 낭만이 있었습니다.

첩첩산중이라는 지리적 환경 덕분에 정선은 오랜 시간 동안 고유의 민속, 설화, 민요, 신앙생활 등이 잘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당시 마을 조사가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그들의 삶에 대한 귀한 기록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영월댐 건설 계획은 2000년에 백지화되었고, 오늘날 우리는 정선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그리고 맛있는 곤드레밥을 계속해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정선으로 가는 교통이 편리해져 버스나 자가용으로 59번 국도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동강을 따라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여울목에 놓인 섶다리(임시 다리)를 바라보는 운치 있는 경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강원도 정선 알아보기

 

정선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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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 정선 사람들의 삶이 담긴 이야기

 

정선은 산이 높고 깊어 예로부터 밭농사를 주로 했습니다. 쌀이 귀했던 시절에는 옥수수나 나물로 배고픔을 달래야 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먹을 것이 귀해 지천으로 널린 봄나물로 죽을 끓여 먹었습니다.

 

곤드레, 머위, 고비, 취나물 등 다양한 산나물이 있었지만, 곤드레는 자주, 많이 먹어도 탈이 나거나 질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선 사람들에게 곤드레는 단순한 나물을 넘어 배고픔을 이겨내게 해준 소중한 식재료이자 삶의 일부였습니다.

정선읍 여탄리의 최귀연 할머니가 불러주셨던 아라리 가사처럼, "한 치 뒷산 곤드레 딱쮜기 나즈메 맘만 같으면, 고금만 뜯어먹어도 봄 살아나지"라는 구절은 곤드레가 얼마나 정선 사람들의 삶 깊숙이 자리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부드러운 곤드레만 있다면 배고픈 봄도 이겨낼 수 있다는 노랫말 속에서 정선 사람들의 애환과 곤드레에 대한 깊은 사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향긋하고 부드러운 정선 곤드레밥

 

정선에서 하숙집을 하다가 곤드레나물밥 집을 시작하게 된 이금자 씨의 이야기도 곤드레밥의 역사를 잘 보여줍니다. 배고팠던 옛날, 식구가 많아 양을 늘리기 위해 쌀 조금에 나물을 많이 넣어 밥을 지었던 것이 곤드레밥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곤드레는 꺾은 자리에 또 나는 생명력 강한 나물이며, 요즘은 찾는 사람이 많아져 산비탈에 재배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특히 비탈에서 자란 곤드레가 가장 맛있다고 하네요.

곤드레 손질법
곤드레 손질법


곤드레는 나물치고는 향이 그윽하고 연한 것이 특징입니다. 취나물처럼 향이 강하거나 잎에 털이 억새지도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잘 삶아진 곤드레나물을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 찰진 흰쌀밥 위에 얹어 돌솥에 뜸을 들인 후, 간장 양념에 석석 비벼 먹으면 그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잘 삶아진 곤드레나물에 밥을 싸서 먹거나 구수한 된장찌개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돌솥에 눌어붙은 구수한 누룽지로 마무리하면 속이 든든해집니다.

 

 

곤드레, 밥 외에도 다양하게 즐기기

 

다양한 곤드레밥 조리 예

 

어머니들이 나물을 말려 보관하셨던 것처럼, 곤드레나물도 제철에 채취하여 잘 말려두었다가 필요할 때 불려서 조리하면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습니다.

 

정선 아리랑시장에서 곤드레나물을 구입하신다면, 얼큰한 고등어조림에 무 대신 삶은 곤드레를 넣어 먹으면 맛있다는 현지인의 팁도 꼭 활용해 보세요.

곤드레 효능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소화기 건강에 좋으며,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합니다.

 

 

곤드레 효능

 

곤드레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면역력 강화: 신체의 방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다이어트: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종합 영양 공급: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 혈관 건강 및 혈관 질환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뼈 건강 및 보호: 칼슘, 인, 철분 등이 풍부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밀도 유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빈혈 예방: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눈 건강: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 성분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 보호, 안구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곤드레는 이렇게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식단에 포함하기 좋은 식재료입니다.

 

 

 

 

마무리하며

 

정선 곤드레밥은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배고픔을 이겨낸 정선 사람들의 지혜와 삶의 이야기가 담긴 소중한 음식입니다. 5월에서 6월, 제철을 맞은 부드럽고 향긋한 곤드레로 만든 곤드레밥을 통해 강원도의 깊은 맛과 정서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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