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등 - 이 기회에 섭취량 줄이고 건강하게 삽시다

지난해 가공식품, 채소 및 축·수산물 등 거의 대부분의 식음료 제품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밥상 물가가 무섭게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식품 가격이 상승 행진을 이어갈 예상입니다. 1월 1일부터 콜라 등 일부 탄산음료, 과일주스 제품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참에 끊거나 적게 먹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공식품을 만드는 제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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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크게 오른 일부 가공식품, 건강 위해 섭취량 줄여야 합니다

 

◈ 콜라 등 탄산음료

 

우리나라에서는 가공식품 중 탄산음료 등 다양한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가 가장 많습니다. 가당 음료를 매일 1~2잔 마시면 당뇨병은 26%, 대사 증후군은 20% 정도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질병관리청은 건강을 위해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를 피하고 가공식품을 적게 먹을 것을 권장합니다. 대신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식도암 환자는 콜라 등 탄산음료를 약 6개월간 피하라고 했습니다. 탄산음료가 식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입니다.

탄산음료 가판대

 

◈ 과일주스

 

공장에서 만든 과일주스는 정재수와 색소 등 첨가물이 들어가도 과일을 짜낸 과즙이 있으면 ‘100%’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첨가물이 들어갔다면 100% 표시 부근에 첨가물 명칭이나 용도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했습니다. 즉 향료가 들어갔다면 ‘오렌지 과즙 100%, 천연오렌지향 포함’과 같은 방식입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연 그대로의’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가장 좋습니다. 잘 씻어서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공장에서 만드는 과일주스 이미지

 

◈ 과자류

 

건강을 위해 가공식품 포장의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0.2g 미만일 경우 ‘0’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트랜스지방산은 액체 형태인 불포화지방산에 인공적으로 수소를 첨가해 고체 지방으로 만드는 과정(경화)에서 만들어집니다. 단단한 마가린, 쇼트닝이 대표적인 경화유지입니다.

 

쿠키, 도넛, 케이크, 팝콘, 머핀 중에도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높은 것이 있습니다(질병관리청). 트랜스지방산은 혈액 내 저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고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혈관계질환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2년 이상 지질혈증(고지혈증) 진료지침에서는 트랜스지방산 섭취를 가급적 피할 것을 권고합니다.

공장에서 만드는 과자류

 

◈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1군(GROUP 1) 발암요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햄, 소시지, 베이컨 등 육가공식품 섭취는 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암연구기금 및 미국암연구소(WCRF/AICR) 보고서에서도 가공육 섭취는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확실한 위험요인(convincing)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가공육의 섭취는 대장암 뿐만 아니라 위암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이미지

 

 

이 기회에 줄여 봅시다

 

위에서 언급한 식품들을 즐기던 사람이 당장 끊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먹는 양이라도 줄여 봅시다. 가격까지 올랐다면 이참에 섭취량을 크게 줄이는 게 어떨까요? 공장에서 만든 가공식품은 먹기 전에 성분표를 살펴보는 습관을 들입시다. 어려운 화학용어가 들어간 낯선 성분들이 내 몸속으로 자주 들어간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가공식품 성분표 보는 것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건강해집니다. 진짜로~~~

식품 영양성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