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 드립니다.

우리 식재료에 없어서는 안 되는 고추. 풋고추는 입맛이 없을 때 된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으면 입맛을 돋우어 주고, 홍고추는 탕종류에 이용하여 매운맛을 부각해 줍니다. 고추를 말려 고춧가루를 만들어 우리의 영원한 반찬인 김치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없어서는 안 되는 고추에 대한 자세한 정보 알아보겠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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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의 기본정보

 

▶ 식재료의 유래

 

• 고추는 우리나라 국민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식 채소로 전체 채소 중 가장 많은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고추의 원산지는 열대 아메리카(미국 남부부터 아르헨티나 사이에 분포)로, 고온성 작물에 속하며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1592∼1598년)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최근 고추는 다양한 기능과 함께 소비 및 이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조미료로 쓰이는 건고추와 생식용으로 쓰이는 풋고추로 나누어져 주로 건고추의 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건고추

• 고추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해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고추가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 기간 중 고온, 건조, 태풍, 폭우 등 기후 요인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 2015년도 지역별 시설 풋고추 재배면적은 전체 4,878ha 중 경남이 전체의 30.5%인 1,488ha로 가장 많고 이어서 강원 897ha, 전남 697ha, 충남 563ha 순이었습니다.

• 풋고추는 껍질째 생식하고 있는 대표적인 과채류로써 노지고추 재배 시 청과를 수확하여 이용하였는데 신선 채소류의 소비증가 경향 및 비닐하우스 보급과 함께 요즈음에는 철을 안 가리고 연중 보급하게 되었고, 풋고추용 전용품종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풋고추

• 일반 풋고추, 매운 청양, 조림용 꽈리, 맵지 않고 물이 많은 오이맛 고추 등이 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일반 풋고추는 매운맛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청양은 고추 특유의 얼큰한 매운맛과 감칠맛을 지닌 품종이며, 꽈리고추는 표면이 쭈글쭈글하고 육질이 부드럽고 연해 조림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오이형 고추는 매운맛이 약하고 맛과 향이 우수해 생식용으로 좋은 풋고추로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는 품종입니다.

• 녹광형 고추는 하우스나 시설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풋고추 품종으로 매운맛이 적고, 저온기 하우스재배에서 착과, 비대가 좋으며, 과형의 변화가 적고 광택이 우수합니다. 길이는 12～14㎝ 정도입니다.

• 청양형 고추는 재래종과 같이 고유의 얼큰한 매운맛과 감칠맛을 지닌 품종으로 하우스나 시설에서 재배되는 풋고추 품종으로 저온기에 착과 및 비대가 좋아야 합니다. 과실의 길이는 7～9㎝이고, 매운맛이 매우 셉니다.

 

• 꽈리형 고추는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풋고추 및 조림용으로 알맞으며, 과실 표면에 쭈글쭈글한 굴곡이 있습니다. 대부분 과실의 길이는 5～7㎝ 정도이고, 무게는 5g 내외가 적당합니다.

• 오이형 고추는 녹광형 고추와 과형은 비슷하나 과가 훨씬 큰 대과입니다. 과색은 농녹색으로 매운맛이 약하고 맛과 향이 우수한 풋고추입니다. 꾸준히 소비자들이 찾는 품종으로 남부 지방의 하우스재배, 강원지방의 노지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품종특성과 구입요령

 

• 품종특성

- 길상 : 착과성이 우수한 조생종으로 조기 수량이 많습니다. 주간과 절간이 짧으며 키가 작습니다. 과색은 농녹색으로 광택이 강합니다. 매운맛은 약하고 맛과 향이 우수합니다. 하우스재배, 강원도 노지 풋고추 재배에 적합합니다.

- 농우꽈리풋 : 재래종 꽈리고추 형태로 과면은 녹색으로 윤기가 나고 우글쭈글합니다. 저온 생장성이 강해 하우스 또는 노지재배에서 재래종에 비해 조기 다수확 품종입니다. 농녹색 재래종 꽈리고추 형태로 상품성이 우수합니다. 저온 착과성이 좋고 과실 비대가 빨라 조기 다수확 할 수 있는 품종입니다.

- 녹광 : 저온기 하우스재배에서 착과, 비대가 좋아 조기 수량이 많습니다. 과형의 변화가 적고 광택이 우수합니다.

- 아삭이풋 : 과형이 포탄형이고 과피가 두꺼운 중 조생종으로 과육이 치밀하고 아삭한 생식용 고추입니다. 매운맛이 적당하고 청소년과 노년층의 기호에 적합합니다.

 

- 청양 : 재래종과 같이 고유의 얼큰한 맛과 감칠맛을 지닌 다수확 품종입니다.

• 구입요령

- 풋고추는 모양이 균일하며 표면이 매끈하고 짙은 녹색을 내는 윤택한 것이 좋습니다.

- 꽈리고추를 제외하고는 과피를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 청양고추의 경우 표피가 약간 말랑한 것이 덜 매운 맛을 냅니다.

- 꼭지부분이 마른 것은 출하 후 오래된 것일 수도 있으니 피하고 꼭지 주위가 검게 보이거나 고추씨가 검게 변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관법과 손질법

 

• 보관법

- 풋고추 적정 저장온도는 7℃로 너무 낮은 온도에 저장하면 속이 검게 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장기저장을 위해서는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찌개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어슷썰기 하여 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 손질법

- 고추를 손질할 때는 꼭지를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잔류농약과 먼지 등의 불순물을 제거해 줍니다. 이후 조리법과 용도에 따라 알맞게 손질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고추의 씨를 제거할 때는 꼭지 부분을 살짝 잘라낸 후 손바닥으로 고추를 살짝 누르듯 비벼주면 안에 있는 씨가 떨어져 나옵니다. 고추를 채 썰 때는 세로로 가른 후 씨를 제거하고 넓게 펴서 채를 썰면 됩니다.

 

▶ 기타정보

 

고추씨에는 23~29%의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체내의 노폐물을 걸러 주는 작용을 합니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젖산균의 발육을 돕기 때문에 우리가 보통 섭취하는 김치에는 상당한 양의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김치에 들어 있는 유산균은 장의 운동을 활발히 하고 암을 예방하며 항균 작용을 하고 비타민의 생성을 좋게 합니다.

 

 

고추의 섭취정보

 

홍고추

 

▶ 섭취방법

 

고추는 풋고추인 채로 날로 먹기도 하고 조림으로 먹기도 하며 장에 절이는 경우도 있고 장아찌, 조림, 전, 잡채, 튀김 등에 이용된다.

 

▶ 영양성분과 효능

 

•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풋고추의 비타민 C 함량은 43.95㎎/100g으로 과일류 못지않은 비타민 C 급원식품입니다.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때문에 쉽게 산화되지 않아 조리 과정 중 손실량이 다른 채소류보다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비타민 B군은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도와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뇌와 신경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밖에 고추에는 단백질과 지질, 탄수화물로는 당질과 섬유질이 들어 있고 무기질로는 칼슘과 인 그리고 철분·나트륨·칼륨 등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풋고추는 매운맛이 적으면서도 카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녹색 채소로써 가치가 높습니다.

• 최근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암 생성에서부터 진행, 전이, 차단하는 모든 단계에서 효과가 있어 다단계 발암 과정에 모두 작동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을 섭취하면 그 자극으로 지각 신경의 말단에서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란 물질이 다량 방출됩니다.

 

이 CGRP가 혈관 벽 세포에 작용해 위염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을 늘리므로 위염을 억제하며 나아가서 위궤양이나 위암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고추에는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붉은색의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의 항산화성 성분으로 인해 활성산소가 생기기 쉬운 뇌세포막의 산화를 방지하고 세포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작용을 해 치매 예방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