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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속 음식이야기

냉면의 유례와 종류, 먹는 방법에 관한 설명

by 허브마스터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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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冷麵)은 한국 고유의 찬 국수 요리 중 하나이다. 삶은 국수를 찬 육수에 넣어 양념과 고명을 얹어 먹는 음식이다. 북한에서는 냉면이라 하지 않고 그냥 국수라 하고 평양식 국수 요리만 평양냉면이라 호칭한다.

 

냉면 대표 이미지
여름철 대표 음식 "냉면"

 

냉면의 유례

 

이북 지역의 지역별 요리로써 인기 있던 냉면은 조선시대 숙종과 고종이 즐겨 먹었다는 문헌이 있을 정도로 오래된 음식이다. 그 유례는 고려시대에 까지 올라가며 장유(1587년~1638년)의 문집인 [계곡집]에 "자줏빛 육수에 냉면을 말아먹고"라는 시도 있다.

냉면의 대표적인 이름(평양냉면, 함흥냉면)에서 알듯이 감자와 메밀이 많이 수확되는 지역에서 겨울에 면을 뽑아 먹는 것으로 유례가 된 것이다. 추운 겨울에 별다른 식재료가 없어 감자와 메밀을 이용한 반죽으로 국수를 뽑았고 찰기가 없어 따듯한 육수에 넣으면 바로 풀어져 차가운 국물에 바로 담가 먹기 시작한 것이다. 너무 추워 일명 "덜덜이 냉면" 또는" 덜덜이"란 명칭이 붙기도 하였다 한다. 필자의 아버님도 평안도 분이셨는데 여름에 먹는 냉면은 냉면 같지 않다고 말씀하시곤 하셨다. 근대에 들어서 과학의 발전으로 냉장고가 생기면서 여름에 냉면을 먹게 되는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냉면의 종류

 

냉면의 종류를 논할 때 생각해야 할 점은 본래 냉면이라는 음식은 어떠한 특정한 레시피가 있다기보다는 '차갑게 먹는면'이면 뭐든지 냉면이 될 수 있다는 통칭이다. 즉, 이런 것이 냉면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는 점이다. 그저 차가운 육수에 면을 넣은 것은 모두 다 냉면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것이 원조라고 말하기가 애매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지역과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명칭이 나누어졌다는 것이다. 재료에 따른 분류는 다음과 같다.

 

  • 물냉면 : 고기 국물이나 동치미 국물에 만 냉면이다. 
  • 비빔냉면 : 육수 없이 고명과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 비벼 먹는 냉면이다.
  • 메밀냉면 : 메밀가루를 이용하여 만든 냉면이다. 평양냉면, 해주 냉면, 진주냉면이 대표적인 메밀냉면이다. 메밀의 겉껍질만 벗겨내 거칠고 거뭇한 메밀국수는 막국수라 한다.
  • 녹말 냉면 : 감자녹말로 만든 동북지방의 농마 국수가 대표적이다. 칡 녹말로 만든 칡국수도 있다.
  • 밀냉면 : 밀로 국수를 뽑아 차가운 육수에 말아먹는 냉면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이다.
  • 고명에 따라 열무냉면, 회냉면, 코다리냉면 등으로 불리고 있다.

 

필자가 추천하는 냉면 먹는 방법

 

예전에 냉면을 먹으러 가면 가위로 쑹덩쑹덩 잘라서 나오는 비 양심적인 가게들을 보곤 하였다. 

냉면은 이빨로 잘라서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유는 원료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선 입안에서 이빨로 끊어 먹어야 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글을 보았다면 가위로 잘라 다 끊어진 면을 먹는 불상사는 없길 바란다.

그리고 냉면을 먹을 때 순서가 있는데 첫 번째는 삶은 계란을 먼저 먹길 바랍니다. 원래 냉면의 주원료가 메밀이기 때문에 공복이나 속이 안 좋을 때 위장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계란을 먼저 먹어 속을 달랜 후 냉면을 먹길 바랍니다. 

냉면을 먹을 때 겨자와 식초가 항상 같이 나옵니다. 겨자는 성질이 따스해서 차가운 냉면을 다스릴 수 있고 식초는 유기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를 풀어주고 살균력이 있어 여름철 식중독 위험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올여름 무척 덥다고 하니 음식 가리지 마시고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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