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향신료 중 하나입니다. 서양에서는 주로 향신료로 사용하지만 동양에서는 생강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 생약으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도 약제용으로 상당량 소비되고 있습니다. 몸이 으슬으슬할 때 따뜻한 생강차가 도움이 됩니다. 생강의 성분들에 대해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생강이 몸에 좋은 이유
1. "이" 성분 때문에 혈액과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gingerol)은 담즙(쓸개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데 좋습니다. 혈액을 깨끗하게 해 줘 피가 온몸을 잘 돌도록 도와줍니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혈액이 끈끈해져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동맥경화 예방을 도와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 등으로 악화하지 않게 기여합니다.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중국인은 양파와 함께 생강을 자주 먹어 의외로 혈관질환이 적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2. 따뜻한 생강차의 효능
생강에 들어 있는 진저롤과 쇼가올(shogaol) 성분이 몸의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고 따뜻함을 유지해 줍니다. 위, 장 등 소화기에 작용해 구토나 설사 증상을 완화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 올리는 귀한 진상품의 하나였습니다. 생강차로 만들어 감기 기운이 있을 때나 소화가 안 될 때 마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생강차를 애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3. 근육이 줄어 돼지고기를 먹을 때
갈수록 줄어든 근육 유지를 위해 육류를 먹어야 합니다. 퍽퍽한 닭가슴살에 지쳤다면 돼지고기가 좋습니다. 돼지고기는 단백질 외에 비타민 B1이 많고 맛이 좋습니다. 김치찌개나 구이로 만들면 식감을 돋웁니다.
여기에 생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비계 등에 포함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줄여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잡냄새를 없애 주고 각종 세균의 침투를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많이 넣으면 씁쓸한 맛이 나기 때문에 조금씩 추가하는 게 좋습니다.
좋은 생강 고르는 법
생강을 구입할 때는 황토색에 단단하고 크며, 한 덩어리에 여러 조각이 붙어있어 울퉁불퉁한 것이 좋습니다. 알이 굵고 넓으며 껍질에 주름이 적어 잘 벗겨져야 합니다.
2~3일 안에 먹을 생강은 다듬어서 비닐에 싸서 냉장 보관합니다. 오랫동안 보관할 경우 흙이 붙은 채로 신문지 등에 싸서 비닐봉지의 구멍을 뚫어 냉장고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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