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요일이 설날입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격리나 거리 두기가 완화가 된 첫 설날이고 연휴가 짧아 이동이 엄청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들 안전 운전하시고 즐거운 설날 되길 바랍니다. 설날에 떡국을 먹어야 한 살을 먹는다는 우리의 전통이 있습니다. 떡국 맛있게 드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날 떡국의 의미
떡국은 새해 첫날인 설에 먹는 전통음식으로 흰 가래떡을 썰어서 쇠고기나 꿩 고기, 닭고기로 맛을 낸 맑은 장국에 넣고 끓여 만듭니다. 새해 첫날의 밝음의 의미로 흰 떡을 사용하고 떡을 길게 늘여 가래로 뽑는 것은 재산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명절 설날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떡국입니다. 떡국은 설날 아침, 밥을 대신해 차례상에 오르고 차례 후 떡국으로 식사를 합니다. 새해를 맞아 나이를 물을 때 “떡국 몇 그릇 먹었냐?”는 질문은 떡국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떡국은 흰 떡을 사용했다고 하여 ‘백탕(白湯)’ 또는 떡을 넣어 끓인 탕이라는 의미의 ‘병탕(餠湯)’으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새해 첫날인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에 관해 설명하는 문헌은 없지만, 그 의미는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새해 첫날이므로 밝음의 의미로 흰 떡을 사용하였고 떡을 길게 늘여서 가래로 뽑는 것은 재산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의미입니다. 가래떡을 엽전 모양과 같이 둥글게 써는 이유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떡국의 재료와 만드는 법
과거 떡국 국물의 재료로는 쇠고기, 꿩고기가 주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쇠고기나 꿩고기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닭고기를 국물 재료로 이용하였습니다. '꿩 대신 닭' 이라는 말의 유래가 바로 떡국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꿩고기나 닭고기 대신 주로 쇠고기를 국물 재료로 사용합니다.
특이한 이름의 떡국으로는 개성지역에서 흰떡을 눈사람처럼 가운데를 잘록하게 만들어 끓인 떡국인 '조리 떡국' 과 충청도 지역의 떡국인 '생떡국'이 있습니다.
◈ 떡국 만들기
● 재료 - 가래떡, 달걀, 쇠고기(양지머리), 다진 마늘, 간장, 대파, 소금
● 만드는 법
1. 핏물을 뺀 쇠고기를 덩어리째 삶는다.
2. 삶아진 쇠고기를 건져 적당한 크기로 썰거나 결 대로 찢어 국물에 넣는다.
3. 가래떡을 어슷하게 썬다.
4. 2에 떡을 넣고 익어 떠오르면 달걀을 풀어 채썰은 대파, 다진 마늘과 함께 넣는다.
5.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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