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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요리/한국의 전통음식

통영 충무김밥, 바다 향이 담긴 특별한 김밥

by 허브마스터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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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충무김밥은 충무김밥의 지역별 변형 중 하나로, 남해안의 작은 도시인 통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김밥은 특별한 재료와 만드는 방법으로 인해 다른 지역의 충무김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통영 충무김밥의 역사와 특징, 그리고 만드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통영에서 인기있는 김밥인 "통영 충무김밥"
통영에서 인기있는 김밥인 "통영 충무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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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충무김밥의 정의와 역사

 

충무김밥은 쌀밥을 김에 한입 크기로 말아서 무김치, 오징어무침 등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경상남도 통영시의 향토 음식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김밥 하면 김 위에 밥을 깔고 시금치, 우엉, 단무지, 계란지단, 소고기볶음, 게맛살, 햄 등 다양한 재료를 취향대로 넣고 둥글게 말아서 적당한 두께로 잘라낸 음식을 연상합니다.

 

김 위에 밥을 얹고 여러 가지 고명을 얹어 말아 싼 형태의 김밥은 19세기 초 일본에서 등장한 ‘노리마키(のり巻き)’라는 음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밥을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먹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다가 김밥은 1960~1970년대 학생들의 소풍, 운동회와 여행 도시락 등으로 선호되면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김밥을 상호로 내건 분식집이 성행하고 식당이 아닌 편의점에서까지 다양한 김밥을 접할 수 있을 정도로 국민 간편식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한편 김밥이 일본에서 전해졌다는 설과 그렇지 않다는 설이 경합하는 중에 원조 논란을 뛰어넘는 김밥이 있습니다. 바로 충무김밥이 그것입니다.

 

충무김밥은 해방 직후 일본에서 귀환한 이두익 씨가 충무시(지금의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당시 여수와 부산을 왕래하는 여객선의 승객들에게 김밥, 감자, 고구마 등을 판매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햇살이 뜨겁고 특히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김밥은 쉽게 상합니다. 김밥이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김밥은 맨밥으로만 싸고, 아삭하고 매콤한 반찬을 따로 마련하여 판매한 것이 충무김밥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그 밖에 충무에서 고기잡이하는 남편을 위해 아내가 김밥을 싸주었는데 쉽게 상하는 바람에 못 먹게 되는 일이 잦아지자, 밥과 무김치, 꼴뚜기 무침을 따로 담아준 것에서 충무김밥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집니다.

 

이후 1981년 여의도 ‘국풍81’에서 이두익 씨가 충무김밥을 판매한 것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국풍 81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으로 국가권력을 장악한 전두환 일파의 군사정권이 당시 젊은 청년층의 환심을 사기 위해 1981년 5월 28일부터 5일간 여의도에서 개최한 관제축제를 말합니다.

 

 

충무김밥의 특징

 

충무김밥은 오로지 김과 밥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주재료인 김의 특유한 풍미와 향취를 오롯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쌀밥으로만 김밥을 만들고 매콤한 무김치와 오징어무침을 곁들여 먹는 충무김밥은 맛과 형태에서 기존 김밥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신세계’를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은 구한말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양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경기도 옹진, 충청남도 서천, 전라남도 완도, 광양에서 나온 것들이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그에 못지않게 통영 김은 이른바 ‘한려수도(閑麗水道)’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바닷물이 맑고 깨끗했던 통영 앞바다에서 채취한 것으로 충무김밥의 품격을 높이는데 일조하였으리라 여겨집니다.

 

 

충무김밥의 어원과 거리

 

충무김밥의 충무라는 명칭은 통영시의 옛 지명인 충무시에서 만든 김밥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충무’는 임진왜란 당시 수군 총지휘관인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의 시호인 충무공(忠武公)에서 비롯합니다.

 

충무시가 1995년 현재의 통영시로 개명된 것도 수군의 총지휘부인 삼도수군통제영이 통영시 문화동에 있었던 것과 관련됩니다. 조선 시대부터 삼도수군통제영을 ‘통영’으로 불렀던 데서 통영시의 지명을 정한 것입니다. 이후 충무김밥은 ‘뚱보 할머니’로 알려진 이두익 씨의 ‘할매 김밥’으로 더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항남동 1-7번지 일대에는 충무김밥집들이 충무 김밥 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좌판이 대부분이었으나 약 30여 년 전부터 충무김밥을 파는 음식점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강구안 문화마당 앞에는 충무김밥을 파는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여객선터미널과 서호시장 부근 거리에도 충무김밥집이 줄을 지어 있어 ‘충무김밥 거리 지역’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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