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세대들이 주로 마시는 술이 뭔가 알아봤더니 하이볼이라는 칵테일을 즐겨 마신다고 하길래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때는 청하가 앉은뱅이 술로 유명했었는데 요즘엔 하이볼이 그 명성을 차지했더군요. 순한 것 같지만 독한 하이볼에 대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하이볼의 정의와 만드는 법
최근 ‘MZ세대(20·30세대)’ 사이 하이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가당 탄산수를 희석해 만든 술을 말합니다. 어떤 위스키, 탄산수를 쓰느냐에 따라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 수 있고 저렴한 위스키를 가지고도 쉽게 만들 수 있어 ‘다양성’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MZ들의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하이볼의 인기는 코로나19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늘어난 ‘홈술족’과 ‘혼술족’이 하이볼을 즐기면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하이볼의 종류가 입소문을 타기도 했고, 지속적으로 그 선호도는 증가 추세입니다.
특별한 맛과 경험, 스토리를 추구하는 MZ의 심리가 더해진 것으로 직접 만든 하이볼은 홈테일의 대표 격이 됐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하이볼이 건강에 오히려 독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하이볼 칵테일 만드는 방법
하이볼은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칵테일로, 아래와 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 재료
1. 50ml의 부드러운 위스키 (일반적으로 버번위스키가 사용됩니다)
2. 탄산수 (소다 워터 또는 클럽 소다)
3. 얇은 얼음 조각
4. 레몬 또는 라임 슬라이스 (장식용, 선택 사항)
• 단계
1. 높은 긴 잔(하이볼 글라스)을 사용합니다.
2. 잔에 얼음 조각을 넣어줍니다.
3. 위스키를 잔에 따라줍니다. 위스키의 풍미를 즐기고 싶다면, 고급스러운 위스키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4. 탄산수를 천천히 잔에 따라줍니다. 이때 주스 또는 콜라 대신 탄산수를 사용하여 위스키의 부드러운 맛을 더욱 강조합니다.
위의 순서로 만든 하이볼 칵테일에 레몬 또는 라임 슬라이스로 장식을 해줍니다. 이것은 칵테일의 향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하이볼 잘 마시는 방법
하이볼을 마실 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마실 온도
하이볼은 시원하게 즐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얼음 조각을 사용하여 칵테일을 냉각시키고, 냉장고에서 미리 식힌 위스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위스키의 풍미
하이볼은 위스키의 풍미를 강조하는 음료이므로, 퀄리티 좋은 위스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위스키의 종류에 따라 하이볼의 맛이 달라질 수 있으니 여러 가지 위스키를 시도해 보세요.
3. 탄산수
탄산수의 양은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더 강한 탄산 맛을 원한다면 더 많은 탄산수를 추가하고, 더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적은 양을 사용하세요.
4. 장식
레몬 또는 라임 슬라이스로 장식을 할 때, 신선하고 향긋한 과일을 사용하면 칵테일의 향과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5. 주량 미리 알기
마지막으로, 항상 술을 즐길 때 책임 있게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주량을 조절하고, 음주 후에는 차량을 운전하지 마세요.
6. 현명한 하이볼 마시기
하이볼도 술이기에 결국 양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알코올 섭취 권장량은 남자 40g, 여자 20g 이하입니다. 위스키로 따지면 남성은 120㎖, 여성은 60㎖ 안팎으로 1샷(60㎖)을 넣는 하이볼 기준 남성은 하이볼 2잔, 여성은 1잔이 적정량이라고 합니다.
탄산수에 포함된 액상과당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맛은 중독성이 강해 과음을 부르기 쉽습니다. 무가당 탄산수를 섞어 조절하는 등 당도는 줄이되 레몬으로 산도를 올려 입을 개운하게 유지해 입맛을 줄이는 것도 대안입니다.
칼로리가 높은 기름진 안주를 지양하고 저지방 고단백 음식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저염 치즈나 견과류, 마른오징어가 있고, 육류로는 구운 치킨, 수육, 생선회가 적당합니다.
반전
원래 도수가 낮은 술에 취하면 부모도 못 알아본다고 했습니다. 다음은 하이볼에 숨겨진 사악한 진실들입니다. 꼭 자신의 주량을 파악하고 즐거운 음주를 하길 바랍니다.
● 하이볼 도수 40%, 탄산수 섞으면 흡수 빨리돼
하이볼에 사용되는 위스키의 알코올 도수는 40%지만 탄산수가 섞이면서 총도수는 10~15%로 내려갑니다. 해당 도수는 체내 가장 빨리 흡수되는 농도로 숙취를 가속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낮아진 알코올 도수는 과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이런 사람들은 조심 또 조심
하이볼은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의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술의 쓴맛과 향이 적고 단맛이 강해 술보단 음료 같기 때문입니다. 이는 탄산수에 액상과당 함유돼서인데 단순당보다 체내 흡수가 빨라 혈당을 빠르게 올려 과음과 과식을 부릅니다. 체지방 전환도 더 잘돼 간이나 복부에 중성지방으로 쌓여 지방간이나 동맥경화,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통풍환자는 치명적
술과 함께 고칼로리 안주를 같이 먹게 되는 것 역시 문제로 꼽힙니다. 하이볼은 가라아게(닭튀김), 오코노미야키(일본식 전), 각종 꼬치 등 기름진 음식과 같이 먹곤 합니다. 술과 함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 요산 수치가 올라 통풍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하이볼에 에너지 음료는 돌이 킬 수 없는 폭력을 부를 수 있다
하이볼에 에너지 음료를 넣어 마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런 사람들이 더 공격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팰로앨토대 심리학과 아미 하스 교수팀이 25세 이하 성인에서 술과 에너지음료를 섞어 마시는 것이 공격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 결과, 에너지음료 하이볼을 즐기는 사람은 단순 술만 마시는 사람보다 공격적일 가능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에너지음료 하이볼을 즐기는 사람은 술만 마시는 사람보다 싸울 가능성이 최대 6배, 성적 가해를 할 확률도 2배 높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하이볼이 아닌 술만 마실 때도 유사하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술 종류의 문제라기보다, 알코올을 마셨을 때 폭력성이 올라가는 사람이 에너지음료 하이볼을 즐길 가능성이 컸습니다. 에너지음료를 술에 넣으면 술의 진정 효과가 사라지고, 폭력에 대한 억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더욱이 에너지음료를 넣은 하이볼은 건강에도 부정적입니다. 콜라의 2배가 넘는 카페인 때문입니다. 보통 에너지음료에는 1L당 80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습니다. 높은 설탕량과 카페인으로 비만, 심장질환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각성제인 카페인과 억제제인 알코올이 섞이면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증가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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