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서 생산된 건강한 식재료에 오랜 시간과 정성이 더해져 만들어진 연잎밥은 연잎에서 배어 나온 은은한 향과 맛이 일품입니다. 부여 곳곳에 스며있는 백제의 정취가 음식에 고스란히 담겨있어 부여의 연잎밥은 더욱 특별합니다.
백제의 문화유산과 함께 맛보는 부여 연잎밥
부여는 지역의 명칭만으로도 알 수 있듯 백제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도시입니다.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 시내로 조금만 걸어가면 부여에 남아있는 다채로운 백제의 문화유산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 5층 석탑, 낙화암, 궁남지, 금동대향로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제의 문화유산이 부여 한 곳에 모여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부여에서는 ‘서동연꽃축제’, ‘백제문화제’ 등 지역적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를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 곳곳에 남겨진 백제의 정취는 이 지역의 음식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부여 연잎밥이 그중 하나입니다.
부여의 오랜 정성과 함께하는 쫄깃한 연잎밥의 맛과 건강함
연잎밥은 연잎에 찹쌀과 대추, 밤, 은행, 잣 등 곡식을 넣고 찜통에서 쪄낸 음식입니다.
밥을 짓고 뜸을 들이고 또다시 찌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만큼 연잎밥에는 오랜 시간과 만든 이의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이 오랜 시간에 더해진 정성은 쫄깃한 찹쌀밥의 식감과 재료 곳곳에 배어 있는 은은한 연꽃의 향으로 나타나 먹는 이에게 만족감을 안겨 줍니다.
연잎밥의 은은하면서 삼삼한 맛에 어울리는 다양한 반찬과 찌개가 곁들여지면 비로소 연잎밥 한 상이 완성됩니다. 물론 반찬과 찌개의 재료 또한 부여에서 생산된 싱싱한 제철재료입니다.
연잎은 항균작용과 방부작용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곡식을 쪄내는 동안 내부의 수분과 영양소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줘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게 합니다.
부여의 연잎밥과 연꽃, 그리고 백제의 정취
부여에는 여름에 유독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궁남지를 가득 메우는 연꽃의 풍경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백제의 수도가 부여였던 시기에 사람들이 궁남지에 피어난 연잎을 따다가 연잎밥을 해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백제의 수막새, 벽돌과 같은 문화유산에서 쉽게 연꽃무늬를 찾아볼 수 있듯이 불교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에서 연꽃의 상징성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꽃은 불교에서 갈등과 소란이 없는 평화로운 공간인 극락세계를 상징합니다. 이처럼 연꽃에 내포된 불교적 의미는 연잎밥의 은은한 향과 맛과도 일맥상통하는듯합니다.
연꽃이 많이 피는 다른 지역에서도 연잎밥을 만들어 먹긴 하지만 백제의 이야기를 간직한 부여에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부여에 남아있는 백제의 정취가 연잎밥에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https://www.buyeo.go.kr/html/tour/
부여의 정취가 담긴 연잎밥, 현대인의 건강식 트렌드와 만나다
바쁜 현대인의 삶을 대변하듯 최근 건강식, 슬로푸드(Slow Food), 로컬푸드와 같이 지역에서 길러진 신선한 재료로 전통적인 요리방식을 통해 만들어진 음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여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된 다양한 식재료가 정성이 가득 담긴 요리과정을 거쳐 밥상에 올려지는 연잎밥도 그러한 흐름에 걸맞은 좋은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매년 7월에 서동공원에서 개최되는 서동 연꽃축제에 참가해 연꽃으로 가득 채워진 궁남지의 풍경을 보고, 백제의 정취가 듬뿍 담긴 연잎밥을 즐겨보길 바랍니다.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fes_detail.do?cotid=db9dfc3f-9e7a-43e2-b50a-b50cd36164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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