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상도 별미9 식탁의 보석, 더덕으로 만든 섭산삼(攝山蔘) 섭산삼은 껍질을 벗긴 더덕을 얇게 썰고 두드려서 찹쌀가루를 묻힌 다음 기름에 튀겨낸 경상북도 영양군의 향토음식입니다. 또한 영양군 원리리에 재령이 씨 가문 석계종택의 내림 음식으로도 유명합니다. 섭산삼(攝山蔘)의 재료인 더덕의 효능 섭산삼의 주재료인 더덕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입니다. 더덕은 사삼(沙蔘)이라고 불릴 정도로 산삼에 비견되는 효능을 지닌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더덕에서 나오는 하얗고 끈적한 진액은 사포닌 성분으로 위장을 보호하고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여 폐 기능을 강화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도 폐(肺)의 열을 다스리고 가래를 제거하는 데 더덕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효능으로 인해 우리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더덕을 식재료로 사용해 왔습니다. 섭산삼(.. 2023. 3. 31. 최부자집 며느리의 고충, 맛과 정성이 담긴 김치 사연지 사연지는 경상도 백김치의 일종으로 경상북도 경주시와 안동시의 향토음식입니다. 만드는 방법이 까다롭고 정성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안동지역에서는 제사상에도 올립니다. 경주 최부자집의 내림음식으로도 유명하며 사연지라는 이름도 최부자집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사연지의 유래 ‘사연지’는 경상도 백김치의 일종으로 경상북도 경주시와 안동시의 향토 음식입니다. 사연지라는 김치 이름은 김치 만드는 과정이 까다로운 데다가 경주 최부자집에 시집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고 김치만 담그는 생활에서 오는 고충이 많아 ‘사연이 많은 김치’라고 일컬어진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경주 최부자집은 12대에 걸쳐 300년 가까이 부를 이어온 영남의 만석꾼 집안으로 대대로 ‘육훈(六訓)’이라는 가훈을 지켰는데, 그중 한 조목이 ‘과객.. 2023. 3. 30. 안동 건진국수, 강원도 춘천식 국수와는 뭐가 다를까? 안동 건진국수는 강원도 춘천식 국수와 유사하게 면이 탱글탱글하고 국물이 깊은 맛이 특징인 국수 요리입니다. 하지만 안동 건진국수는 특유의 얼큰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과 고소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안동 건진국수의 매력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동 건진국수의 유례 안동 건진국수는 안동 지역에서 유명한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진한 국물에 탱글탱글한 면이 특징입니다. 이 음식의 유래는 조선 시대에 건진 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건진 군은 경상북도와 함께 전라북도 군산 지역도 관할하던 지방 행정구역으로, 안동 지역에 건진 군 통치소가 있었습니다. 건진 군 통치소에서는 관료들을 대접하기 위해 면을 만들어 국수를 제공했고, 이것이 건진국수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그 후 안동 지역 주민들이 이 음식을.. 2023. 3. 27. 꿀꿀이죽으로 알려진 경상북도 구황음식, 갱시기 우리나라는 참 어려운 시절이 많았습니다. 특히 6.25 전쟁이 일어나 이후에는 그 삶이 비참했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우리나라의 어려웠던 시절에 자연스럽게 발달한 음식입니다. 요즘이야 냉파(냉장고에 오래된 재료로 음식을 한다)라고도 하지만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한 음식인 갱시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갱시기의 정의 갱시기는 찬밥에 묵은 김치나 콩나물 등을 넣어서 끓인 음식을 말합니다. 갱시기는 갱식(羹食)에서 나온 말입니다. 갱(羹)은 제사상에 올리는 국을 말합니다. 제사를 마친 후 국에다 밥을 넣어 끓여 먹는 음식을 갱식 또는 갱죽이라 하였는데, 갱식과 유사하게 끓여 먹는다는 뜻에서 갱시기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습니다. 갱시기는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 서민들의 허기를 달래 준 경상북도 북부지역의 향.. 2023. 2. 14.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