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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6

푸짐한 양의 세숫대야냉면의 기원과 이유 자 이제 냉면의 계절이 왔습니다. 정신 나간 소리라고 들리시겠지만 냉면은 원래 겨울 음식입니다. 차가운 동치미 국물에 메밀면을 넣어 먹을 수 있는 계절이 겨울 밖에 없었습니다. 냉장고가 보급되면서 여름 음식이 된 것이지요. 이번 포스팅은 냉면 중에 가장 양이 많고 푸짐한 세숫대야냉면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냉면의 역사  냉면은 일반적으로 톡 쏘는 맛이 나는 국물에 냉면을 넣어 먹는 한국 요리입니다. 냉면은 길고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특히 한국의 더운 여름철에 인기 있고 상쾌한 요리로 발전했습니다. 냉면의 역사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북한 출신- 냉면의 뿌리는 한국의 북부 지역, 특히 북한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북한의 수도인 평양에서 유래된 .. 2023. 12. 6.
북에 평양냉면이 있다면 남에는 진주냉면이 있다 진주냉면은 조선 시대부터 한강 이남을 대표하는 냉면으로서 해물을 끓여낸 장국과 쇠고기 국물을 배합한 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서 만든 경상남도 진주시의 향토음식입니다. 진주는 산과 강, 바다 등지에서 나는 풍부한 물산과 조세가 집합되는 지정학적 배경으로 인해 냉면이 발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대표 여름 음식, 냉면 냉면은 메밀가루에 녹말을 섞어 만든 면을 동치미 혹은 소고기나 해물로 낸 육수 등에 말아먹는 국수입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규곤요람(閨壼要覽)』, 『시의전서(是議全書)』, 『규합총서(閨閤叢書)』 등 고문헌에 냉면에 관한 기사나 조리법이 많은 것을 통해 조선시대에도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 추정됩니다. 『규합총서』에는 “동치밋국에 가는 국수를 넣고 무, 오이, 배, 유자를 저며 .. 2023. 4. 21.
아픈 현대사에서 탄생했지만 향토음식으로 발전한, 부산 밀면 근 현대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6.25 전쟁 일 겁니다. 너무나 비참한 일이고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되는 일입니다. 이런 고통 속에서도 우리 민족은 버텨왔고 근래에 들어 K 문화를 일구어 냈습니다. 그중 식문화도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은데 냉면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이번엔 부산에서 발전한 부산 밀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산 밀면의 정의와 유례 부산 밀면은 밀국수 냉면의 약칭으로 밀가루를 원료로 뽑은 면을 사용하여 만든 냉면을 말합니다. 한국전쟁 시기 부산으로 내려온 이북지역의 피난민들에 의해 개발된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부산광역시의 고유한 향토 음식입니다. 우리나라의 향토음식은 본래 특정 지역의 자연적 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만들어낸 고유한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통과 물류가 발달한 현대사회.. 2023. 2. 17.
음식명에도 예의를 갖춘 함경도 "아바이순대"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음식들은 하나 이상씩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린 현재 분단국가라 이북에 가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 6.25 전쟁 때 피난 내려오신 함경도 분들이 속초에 정착하면서 함경도 전통음식인 아바이순대를 만들어 드시고 그 음식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번엔 아바이순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바이순대의 정의와 설명 돼지 대창에 각종 재료를 섞은 소를 채운 후 삶아 만드는, 함경도 유래 음식입니다. 아바이순대는 함경도 지역에서 유래되어 피란 민들에 의해 강원도 속초 인근에 정착한 순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아바이’는 함경도 지역에서 ‘아버지’ 혹은 ‘손위 남자 어른’을 칭하는 말입니다. 순대라는 음식명에 어떻게 ‘아바이’라는 접두어가 붙게 되었는지 정확한 연원은 알 수..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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