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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속 음식이야기88

음식명에도 예의를 갖춘 함경도 "아바이순대"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음식들은 하나 이상씩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린 현재 분단국가라 이북에 가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 6.25 전쟁 때 피난 내려오신 함경도 분들이 속초에 정착하면서 함경도 전통음식인 아바이순대를 만들어 드시고 그 음식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번엔 아바이순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바이순대의 정의와 설명 돼지 대창에 각종 재료를 섞은 소를 채운 후 삶아 만드는, 함경도 유래 음식입니다. 아바이순대는 함경도 지역에서 유래되어 피란 민들에 의해 강원도 속초 인근에 정착한 순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아바이’는 함경도 지역에서 ‘아버지’ 혹은 ‘손위 남자 어른’을 칭하는 말입니다. 순대라는 음식명에 어떻게 ‘아바이’라는 접두어가 붙게 되었는지 정확한 연원은 알 수.. 2022. 11. 22.
소금과 고춧가루를 쓰지 않는 김치, 임금님이 먹던 "장김치" 요즘 공부를 하다 보니 정말 모르는 게 너무나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식에서 가장 만들기 힘들면서도 그 맛이 최고인 게 궁중 음식입니다. 임금님도 백성들과 같은 김치를 먹었을까 궁금했는데 정답을 찾았습니다. 바로 장김치라는 간장으로 맛을 낸 김치입니다.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장김치의 정의 무와 배추를 간장에 절인 다음 미나리, 갓 등을 섞어 간장을 탄 물에 꿀이나 설탕을 쳐서 담근 김치입니다. 주재료인 채소를 소금으로 절이고 소금이나 젓국으로 간을 맞추는 일반 김치와 달리 절임과 간을 모두 간장으로 하기 때문에 그 이름이 "장김치"가 되었습니다. 조선 후기 문헌에서는 장저(醬菹), 장침채(醬沈菜) 등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장김치에는 젓갈이나 소금, 고춧가루 등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반 김치가.. 2022. 11. 18.
특별한 날에 빠지지 않는 영양만점 "잡채" 생일이나 집안의 행사가 있으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음식이 있습니다. 비로 잡채입니다. 잡채의 역사를 살펴보니 예전에는 지금처럼 당면을 사용하지 않고 고기와 야채만으로 만든 우리 고유의 음식입니다. 이번엔 민속학에서 바라본 잡채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잡채의 정의 삶거나 물에 불려 볶은 당면에 여러 가지 채소와 버섯·고기를 채 썰어 양념하여 각각 볶은 다음 잘 섞어서 간을 맞추고 배, 달걀지단, 실백 등을 고명으로 얹어 낸 음식입니다. 잡채의 역사 잡채(雜菜)는 당면을 넣은 잡채와 넣지 않는 잡채가 있습니다. 한글조리서 인 『음식디미방』(1670년경)에 나오는 잡채에는 당면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만드는 법은 “오이채, 무, 댓무, 참버섯, 석이, 표고, 송이, 숙주나물은 생으로 하고, 도라지, 거여목, 박.. 2022. 11. 15.
조선시대 품격 있는 가양주 - 안동소주 안동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몇 가지 있습니다. 요즘이야 찜 닭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지만 안동은 선비의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예스러운 가옥과 분위기, 엄격한 유교의 느낌, 게다가 요즘은 어느 정치인의 고향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안동에서 만든 소주는 그 맛이 매우 깊습니다. 안동소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동소주의 정의 멥쌀 고두밥에 밀누룩을 섞고 보름 동안 숙성한 후 증류한 경상북도 안동 지역의 술입니다. 안동소주의 역사 안동에는 1281년 고려와 몽골의 연합군이 일본을 정벌했을 때 충렬왕 일행과 몽골군을 따라서 소주가 전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안동 지역 소주는 구한말까지는 가양주로 안동의 여러 가정에 전승되어 온 순곡 증류주로서 알코올 도수가 일반 술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에 ..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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