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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속 음식이야기86

한국 민속학 관점에서 바라본 고추장의 정의 한국 사람에겐 김치와 고추장에 DNA가 몸에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필자도 지금보다 나이가 어릴 때는 김치나 고추장이 꼭 있어야 밥을 먹냐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나이가 점점 들수록 없어서는 못 살 거 같습니다. 이번엔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고추장을 만들었고 계승 시켜 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고추장의 정의 찹쌀가루·보릿가루 등 곡물가루로 떡이나 죽을 만든 다음 메줏가루, 고춧가루, 소금을 넣고 섞어서 발효시킨 매운맛의 장입니다. 고추장은 대두로 만드는 간장·된장과 함께 우리 고유의 발효 식품입니다. 탄수화물 가수분해로 생긴 단맛, 콩 단백질 분해로 생성된 아미노산의 감칠맛, 고추의 매운맛, 소금의 짠맛이 잘 조화를 이룬 복합 조미료이기도 합니다. 고추가 장에 사용된 시기는 고추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임진왜.. 2022. 12. 9.
제주도민이 사랑하는 마농지에 관한 이야기 제주도는 우리의 자랑이자 보물과도 같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제는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섬이기 때문에 육지와는 다른 음식들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도민들의 빠지면 안 되는 밑반찬인 마농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농지의 정의 제주에서 콥대산이라고 부르는 마늘을 초여름에 반찬의 하나로 담가 먹는 것입니다. 보통 마늘은 음력 7월 말에 심어 겨울을 지나 다음 해 3월에 거둬들입니다. 예부터 제주에서 초여름 반찬의 하나로 마농지를 담아 즐겨 먹었으며, 다른 반찬을 만드는 데도 넣어 맛을 돋우는 양념으로도 사용하여 왔습니다. 또한 음식을 먹고 속이 거북스러울 때나 음식 냄새가 많이 날 때도 먹었으며,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체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혹 체하였.. 2022. 12. 6.
서양에는 오이 피클 우리나라에는 오이지가 있습니다 소금에 절여 물기를 빼내고 꼬들꼬들한 상태로 고춧가루와 파, 마늘을 넣어서 무쳐 먹으면 입맛이 돌아오는 오이지. 양념을 안 한 상태에서도 밥반찬으로 먹을 수 있고 국물을 이용해 국수를 말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어릴 적에는 항아리에 담긴 오이지를 꺼내 먹던 기억이 납니다. 민속학적으로 오이지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오이지의 정의와 특징 소금물에 절여 삭힌 오이를 썰어 헹구어서 물에 띄워 냉국으로 먹거나 갖은양념으로 무쳐 먹는 김치입니다. 학술적인 입장에서 용인 오이지와 같은 소금물에 절여 삭힌 오이지는 김치의 일종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오늘날 민간에서 오이지는 오이소박이처럼 담가 먹는 김치가 일반 형태입니다. 소금에 절여 삭힌 오이를 물에 씻어 간기를 어느 정도 빼고 마늘, 설탕, 고춧가루, 참기.. 2022. 12. 1.
밥과 떡을 오가는 우리의 전통간식 "약밥" 필자는 떡을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떡인지 밥인지 아리송한 우리의 전통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약밥인데 자료를 찾아보니 굉장히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님 들이 즐겨 먹던 영양식이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만든 음식이라 약밥이라 하는 거 같습니다. 이번엔 약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밥의 정의와 특징 약밥 또는 약식(藥食)은 찹쌀에 대추, 밤, 잣 등의 견과류를 섞어 쪄낸 후 기름, 꿀, 간장에 버무려 먹는 음식입니다. 이름과는 달리 약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약식이라는 이름은 꿀이 들어갔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이전에는 꿀이 들어간 음식에는 약(藥) 자를 붙이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약과가 대표적 예입니다. 약밥을 '밥'이라고는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콩밥이나 팥밥과 같은..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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