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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속 음식이야기86

조선 왕조에서도 우유를 이용한 음식 "타락죽" 속이 안 좋을 때 먹는 음식으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죽입니다. 요즘처럼 환절기에는 감기가 걸리거나 몸살이 나면 죽을 찾는데 우리 조상님 들의 죽 문화를 찾아보니 우유를 넣어서 만든 죽이 있습니다. 바로 타락죽입니다. 이름이 좀 안 좋은 느낌이 나지만 속이 안 좋을 때는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타락죽의 정의 불린 쌀에 물을 붓고 블렌더나 맷돌에 간 뒤 고운체에 밭쳐 찌꺼기는 버리고 쌀 간 물을 끓여서 흰죽이 어우러지게 쑨 후 우유를 넣고 더 끓인 죽입니다. 『조선왕조실록사전』에 의하면 “낙타, 물소, 소, 양, 말의 젖을 끓여서 소(蘇)를 제거하고 발효시켜 만든 유장(油漿). 또는 끓여 익힌 우유에 효(酵)를 넣고 발효시킨 일종의 발효유”를 ‘타락(駝酪)’이라고 합니다. 죽을 끓일 때 넣는 보양식 재료.. 2022. 11. 24.
한겨울에 먹는 간식이자 후식인 "안동식혜" 지역의 이름을 따서 음식명을 한다는 자체는 그 음식과 지역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안동식혜가 그 대표적인 음식인데 자료를 찾아보니 재미난 얘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식혜와 많이 다른 안동식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동식혜의 정의와 설명 찹쌀 또는 쌀(좁쌀, 수수도 가능)로 지은 고두밥에 고춧가루 씻은 물과 다진 생강, 무채 등을 넣은 후, 엿기름을 붓고 삭힌 경상북도 안동 권역의 간식 겸 음청류입니다. 안동식혜의 유래에 관해서는 경북 동부지역에 분포하는 소식혜(蔬食醯)에서 발전된 것일 수 있으며, 경북지역의 ‘밥식혜’가 음료형 식혜(食醯){일명 감주(甘酒)}와 반찬형 어식해(魚食醢)의 영향을 받아서 고안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밥에 엿기름물을.. 2022. 11. 22.
음식명에도 예의를 갖춘 함경도 "아바이순대"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음식들은 하나 이상씩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린 현재 분단국가라 이북에 가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 6.25 전쟁 때 피난 내려오신 함경도 분들이 속초에 정착하면서 함경도 전통음식인 아바이순대를 만들어 드시고 그 음식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번엔 아바이순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바이순대의 정의와 설명 돼지 대창에 각종 재료를 섞은 소를 채운 후 삶아 만드는, 함경도 유래 음식입니다. 아바이순대는 함경도 지역에서 유래되어 피란 민들에 의해 강원도 속초 인근에 정착한 순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아바이’는 함경도 지역에서 ‘아버지’ 혹은 ‘손위 남자 어른’을 칭하는 말입니다. 순대라는 음식명에 어떻게 ‘아바이’라는 접두어가 붙게 되었는지 정확한 연원은 알 수.. 2022. 11. 22.
소금과 고춧가루를 쓰지 않는 김치, 임금님이 먹던 "장김치" 요즘 공부를 하다 보니 정말 모르는 게 너무나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식에서 가장 만들기 힘들면서도 그 맛이 최고인 게 궁중 음식입니다. 임금님도 백성들과 같은 김치를 먹었을까 궁금했는데 정답을 찾았습니다. 바로 장김치라는 간장으로 맛을 낸 김치입니다.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장김치의 정의 무와 배추를 간장에 절인 다음 미나리, 갓 등을 섞어 간장을 탄 물에 꿀이나 설탕을 쳐서 담근 김치입니다. 주재료인 채소를 소금으로 절이고 소금이나 젓국으로 간을 맞추는 일반 김치와 달리 절임과 간을 모두 간장으로 하기 때문에 그 이름이 "장김치"가 되었습니다. 조선 후기 문헌에서는 장저(醬菹), 장침채(醬沈菜) 등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장김치에는 젓갈이나 소금, 고춧가루 등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반 김치가..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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