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일상생활속 음식이야기88 서양에는 오이 피클 우리나라에는 오이지가 있습니다 소금에 절여 물기를 빼내고 꼬들꼬들한 상태로 고춧가루와 파, 마늘을 넣어서 무쳐 먹으면 입맛이 돌아오는 오이지. 양념을 안 한 상태에서도 밥반찬으로 먹을 수 있고 국물을 이용해 국수를 말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어릴 적에는 항아리에 담긴 오이지를 꺼내 먹던 기억이 납니다. 민속학적으로 오이지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오이지의 정의와 특징 소금물에 절여 삭힌 오이를 썰어 헹구어서 물에 띄워 냉국으로 먹거나 갖은양념으로 무쳐 먹는 김치입니다. 학술적인 입장에서 용인 오이지와 같은 소금물에 절여 삭힌 오이지는 김치의 일종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오늘날 민간에서 오이지는 오이소박이처럼 담가 먹는 김치가 일반 형태입니다. 소금에 절여 삭힌 오이를 물에 씻어 간기를 어느 정도 빼고 마늘, 설탕, 고춧가루, 참기.. 2022. 12. 1. 밥과 떡을 오가는 우리의 전통간식 "약밥" 필자는 떡을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떡인지 밥인지 아리송한 우리의 전통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약밥인데 자료를 찾아보니 굉장히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님 들이 즐겨 먹던 영양식이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만든 음식이라 약밥이라 하는 거 같습니다. 이번엔 약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밥의 정의와 특징 약밥 또는 약식(藥食)은 찹쌀에 대추, 밤, 잣 등의 견과류를 섞어 쪄낸 후 기름, 꿀, 간장에 버무려 먹는 음식입니다. 이름과는 달리 약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약식이라는 이름은 꿀이 들어갔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이전에는 꿀이 들어간 음식에는 약(藥) 자를 붙이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약과가 대표적 예입니다. 약밥을 '밥'이라고는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콩밥이나 팥밥과 같은.. 2022. 12. 1. 조선 왕조에서도 우유를 이용한 음식 "타락죽" 속이 안 좋을 때 먹는 음식으로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죽입니다. 요즘처럼 환절기에는 감기가 걸리거나 몸살이 나면 죽을 찾는데 우리 조상님 들의 죽 문화를 찾아보니 우유를 넣어서 만든 죽이 있습니다. 바로 타락죽입니다. 이름이 좀 안 좋은 느낌이 나지만 속이 안 좋을 때는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타락죽의 정의 불린 쌀에 물을 붓고 블렌더나 맷돌에 간 뒤 고운체에 밭쳐 찌꺼기는 버리고 쌀 간 물을 끓여서 흰죽이 어우러지게 쑨 후 우유를 넣고 더 끓인 죽입니다. 『조선왕조실록사전』에 의하면 “낙타, 물소, 소, 양, 말의 젖을 끓여서 소(蘇)를 제거하고 발효시켜 만든 유장(油漿). 또는 끓여 익힌 우유에 효(酵)를 넣고 발효시킨 일종의 발효유”를 ‘타락(駝酪)’이라고 합니다. 죽을 끓일 때 넣는 보양식 재료.. 2022. 11. 24. 한겨울에 먹는 간식이자 후식인 "안동식혜" 지역의 이름을 따서 음식명을 한다는 자체는 그 음식과 지역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안동식혜가 그 대표적인 음식인데 자료를 찾아보니 재미난 얘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식혜와 많이 다른 안동식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동식혜의 정의와 설명 찹쌀 또는 쌀(좁쌀, 수수도 가능)로 지은 고두밥에 고춧가루 씻은 물과 다진 생강, 무채 등을 넣은 후, 엿기름을 붓고 삭힌 경상북도 안동 권역의 간식 겸 음청류입니다. 안동식혜의 유래에 관해서는 경북 동부지역에 분포하는 소식혜(蔬食醯)에서 발전된 것일 수 있으며, 경북지역의 ‘밥식혜’가 음료형 식혜(食醯){일명 감주(甘酒)}와 반찬형 어식해(魚食醢)의 영향을 받아서 고안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밥에 엿기름물을 .. 2022. 11. 2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