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해소하고 마셔도 더 좋아지는 특별한 술

근래에 마음 상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기는 안 좋고 물가는 치솟고 PD수첩에서 방송된 자영업자의 고통을 보니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속이 상해서 술을 마시면 정말 속이 상하는데 우리의 강원도 전통주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다 함께 한 잔 하고 스트레스 풀고 힘내 봅시다.

 

강원도의 가을 단풍 풍경

 

 

막걸리의 정의

 

본래 ‘막걸리’는 ‘막(마구) 거른 술’ 또는 ‘바로 거른 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술빛깔이 탁하다하여 ‘탁배기’, 술 빛깔이 하얗다 하여 ‘백주’, 농사 때 마시는 술이라 하여 ‘농주’라 불렀습니다.

 

강원도에는 현재 막걸리 등 전통주를 생산하는 업체는 총 30곳으로 이 업체들이 생산하는 전통주는 5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년 전통주를 생산하는 향토업체와 종사자 수는 줄어만 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 막걸리는 지역 유통을 하는 터라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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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전통 술 안내

 

강원도 전통주 이미지(출처-강원도민일보)

 

● 춘천 소양강 생막걸리

춘천은 닭갈비와 막국수의 고장입니다. 닭갈비의 매콤한 맛을 깔끔하게 지워주는 것으로 막걸리만 한 것이 없습니다.

4개의 양조장이 통폐합돼 천전양조장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지금의 소양강도가에서 만들어 내고 있는 이 막걸리는 100％ 신북농협을 통해 제공받은 소양강 쌀만을 사용합니다.

춘천의 맛과 멋을 닮은 약간은 거친 듯한 질감이 오히려 풍부한 맛을 느끼게 하고 뒷맛은 부드럽고 편안한 여운을 갖게 합니다.

 

[소양강도가] 소양강 생 막걸리

● 원주 치악산 생막걸리

원주에서는 지역양조장이 지역 상권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치악산 생막걸리입니다.

원주 시내 막걸리 상권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원주탁주합동제조장은 원주시민들의 자존심입니다.

지하 100m에서 뽑아 올린 생수로 제작해 특유의 청량감이 살아 있고 다음날에도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을 시작하게 해 줍니다.

● 강릉 주문진 쌀 동동주

강릉시 주문진 쌀 동동주는 동해안에서 대중적인 술로 통합니다.

42년 전통을 자랑하는 주문진 쌀 동동주는 쌀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유산균이 풍부하고 단맛보다는 신맛이 엷게 느껴져 담백할 뿐만 아니라 목 넘김이 좋습니다.

여과를 세밀하게 해 지게미의 양이 일반 막걸리 보다 적게 깔려 있고 투명한 병을 사용해 내용물이 보입니다.

주문진 쌀 동동주는 숙성을 더 길게 해 맛이 풍부하고 여성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 동해 지장수 호박 막걸리

지장수 호박 막걸리는 낙천에서 생산합니다.

최근 자동 설비를 갖추고 약 5억 7000만 년 전 고생대에 형성된 지하 145m 황토 암반층에서 생성돼 천연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이 약천골 지장수 100％와 국산 쌀로 막걸리를 빚습니다.

전통 방식대로 제조해 단백질, 식이섬유 등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향기롭고 뒷맛이 깔끔하며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 속초 솔향 옥수수 동동주

속초를 대표하는 막걸리로는 속초 이목리에 있는 예비사회적 기업인 ‘설악프로방스 배꽃마을’에서 생산합니다.

‘솔향 옥수수 동동주’는 전통방식 그대로 생쌀을 하루 종일 쪄서 발효시켜 만들기 때문에 효모가 살아있어 전통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동해의 청정한 해양심층수로 술을 빚어 발효과정에서 불순물이 적게 들어가 안정적으로 발효돼 마셔도 숙취가 없는 명실공히 건강 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옥수수 전분이 1.52％ 함유돼 있어 강원도의 토속 막걸리로 손색이 없습니다.

 

강원도 막걸리 지도(출처-강원도민일보)

● 홍천 만강에 비친 달

만강에 비친 달은 만개의 강에 달이 비친다는 의미로, 사랑과 자비가 온 누리 모든 사람에게 고루 전해진다는 뜻입니다.

여성적인 술로 달고 향이 강합니다.

단호박에서 나오는 노란색이 달을 상징하는데, 달은 역시 여성을 표현합니다. 만강에 비친 달은 맛과 향 색을 음미하는 술입니다.

홍천 찹쌀과 미니 단호박, 전통누룩을 원료로 하고 홍천 내촌면 백암산자락 지하암반수를 이용해 빚고 옹기에서 110일가량 발효 숙성시킨 이양주(두 번 빚은 술)입니다.

● 영월 동강막걸리

영월 서강의 본디 이름은 주천강(酒泉江)입니다. 강가에 술이 나온다는 술샘이 있어 생겨난 이름입니다.

영월읍에 있는 영월양조장은 주주 6명이 합친 합동 양조장이었지만 현재는 김복산 대표가 혼자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김삿갓면에 있던 하동양조장에서 기술자로 28년 동안 일했습니다.

평생 해오던 양조업을 내 사업으로 만들고 싶어 1998년 영월양조장을 인수했습니다.

술은 예전처럼 밀가루를 써서 빚습니다. 밀가루 막걸리는 투박하고 텁텁한 맛을 지녔는데 김 대표의 성품을 닮았다고 합니다.

● 평창 생 메밀막걸리

생 메밀막걸리는 메밀의 고장 봉평에서 생산된 메밀과 쌀, 소맥 등을 원료로 해발 700m 청정 지하암반수로 빚어 뛰어난 맛과 건강에 이로운 막걸리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3대째 막걸리를 만들어 온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전통막걸리를 고급화, 명품화시켰고 알코올 농도 6％로 마시기에 부담이 없으며 제조 후 30일까지 냉장보관이 가능합니다.

● 정선 생막걸리 곤드레

농업회사법인 정선명주가 생산하는 ‘생막걸리 곤드레’는 술의 주원료인 쌀을 100％ 국내산을 사용하고 감자와 정선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곤드레를 첨가한 제품입니다.

이 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발효제어 기술을 통해 외부공기 차단과 효모의 활성화를 조절, 단맛과 신맛을 적절히 조화시켜 신선함을 유지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냉장 10℃ 이하로 유지하고 밀폐캡을 사용, 생막걸리를 최장 45일 동안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대량유통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화천 진달래 동동주

진달래 동동주는 화천의 한 작은 식당에서 출발했습니다.

한상남 대표가 명절에 친척들과 마시기 위해 담근 술인데 술맛을 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12년 1월부터 대량생산 되기 시작됐습니다.

진달래 특유의 맛과 향으로 마시는데 부담이 없고 달달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일품입니다. 분홍색 포장지를 사용해 여성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높였습니다.

한번 먹어보면 그만 먹는 사람이 없다는 진달래 동동주는 택배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자료출처 - 강원도민일보

 

 

집에서 막걸리 만들기

 

막걸리는 수세기 동안 한국 가정에서 양조되어 온 한국의 전통 술입니다. 몇 가지 간단한 재료만 있으면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맛있고 약간 달콤하며 우유 같은 알코올음료입니다. 집에서 막걸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단계별 가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재료:

- 찹쌀(단립찹쌀): 찹쌀 2컵 정도가 필요합니다.
- 누룩: 한국 마트나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한국 전통 발효종입니다.
- 물: 물 8컵 정도.
- 설탕: 설탕 2~3큰술(선택사항, 단맛을 위해).
- 밀폐 뚜껑이 있는 대형 유리 또는 플라스틱 병: 깨끗하고 소독되었는지 확인하세요.

● 장비:

- 큰 냄비
- 스트레이너
- 치즈천이나 깨끗한 키친타월
- 고무줄 또는 끈
- 깨끗한 나무 또는 플라스틱 숟가락

● 지침:

1. 쌀을 헹구세요:

 

찹쌀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깨끗이 씻어주세요.

2. 밥을 짓습니다:

 

큰 냄비에 물을 넣고 쌀이 부드러워지고 끈적해질 때까지 끓입니다. 너무 익히지 않도록 하세요.

3. 밥을 식혀주세요:

 

지은 밥은 실온에 식혀주세요.

4. 누룩을 섞으세요:

 

깨끗한 그릇에 누룩과 소량의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5. 밥과 누룩을 합친다:

 

큰 유리병이나 플라스틱병에 밥을 지어 식힌 쌀과 누룩장을 넣고 섞어주세요. 고르게 분포되도록 철저히 혼합하십시오.

6. 발효:

*병을 밀폐된 뚜껑으로 밀봉하세요. 어둡고 서늘한 곳에 일주일 정도 보관하세요. 발효 과정은 온도 및 기타 요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병을 모니터링하세요.

7. 여과:

일주일 후 혼합물을 체에 걸러서 단단한 조각을 제거합니다. 이를 위해 무명천이나 주방 수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8. 희석하고 달게 하기(선택 사항):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걸러낸 액체를 물로 희석하세요. 더 달게 드시고 싶으시면 이때 설탕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9. 병 및 보관:

깨끗한 병에 액체를 붓고 밀봉하세요. 발효 과정을 늦추려면 병을 냉장고에 보관하십시오.

10. 즐기세요:

냉장고에 며칠 지나면 직접 만든 막걸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막걸리는 병 속에서도 계속 발효될 수 있으므로 개봉 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몇 주 안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막걸리의 간단한 제조 과정입니다. 더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한국 막걸리협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참고자료

한국전통민속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