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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이야기

예술적인 맛의 향신료 카다몸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

by 허브마스터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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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카다몸을 처음 먹어 보았을 때는 약간의 오렌지와 레몬 맛도 나는 것 같고 살짝 단맛도 나는 아주 오묘한 맛이 나는 향신료입니다. 카레에 없어서는 안 되는 향신료이며 가격도 매우 비싼 편입니다. 이번엔 우리에겐 낯설지만 유럽 쪽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향신료인 카다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주 이국적인 맛을 내는 카다몸
아주 이국적인 맛을 내는 카다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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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몸(cardamom) 이란?

 

카다몸은 기원전 2세기 무렵에 사용됐다고 하는 가장 오래된 향신료입니다.

 

인도가 원산지이며, 키가 2m 정도까지 자라는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뿌리와 줄기를 이용하는 다른 생강과는 다르게 씨앗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도 남부 고온의 습기가 많은 숲에서 자생하지만, 근래에는 대부분 인도, 스리랑카, 과테말라, 탄자니아에서 경작을 하고 있습니다.

 

 

카다몬의 향과 이용

 

카다몸의 향은 레몬그라스와 민트의 향이 상큼하게 나면서, 후추처럼 지나치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적당히 상큼하고 달콤하며 약간의 매운맛도 납니다.

 

인도에서는 카레 파우더와 혼합 향신료(가람 마살라)의 재료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향기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향이 강한 카다몸은 필라프, 카레요리뿐 아니라, 겨울철 인도의 전통차인 '차이(짜이)'처럼, 카다몸 꼬투리와 씨에 클로브(정향), 시나몬, 그리고 홍차와 우유를 넣어 끓여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안정된다고 합니다.

 

북유럽에서는 빵, 케이크, 아이스크림의 풍미를 더하고 피클의 맛을 내는 향신료로 쓰입니다.

 

카다몸을 이용한 쿠키
카다몸을 이용한 쿠키

 

카다몸은 가장 오래되고 귀한 향신료 중의 하나로 샤프란, 바닐라 다음으로 고가입니다.

 

고가의 향신료이기 때문에 중동에서는 손님 접대 시 극진한 대접의 의미로 커피에 카다몸을 넣어서 대접한다고 합니다.

 

중동 지역에서 먹는 커피 스타일을 가화(gahwa)라고 하는데 카다몸 씨앗을 갈아 커피에 넣어 마시면 카페인의 독성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카다몸의 종류

 

카다몸은 녹색, 검은색, 백색이 있습니다. 그린 카다몸이 가장 사용이 많은 향신료입니다.

 

한국에서는 소두 구라고 합니다.

 

카다몸 껍질의 색이 녹색인 경우는 햇볕에 말려 녹색을 띤 것이고 껍질이 검은색을 띈 것은 오븐에서 건조시킨 것이며, 흰색껍질은 표백했기 때문에 흰색을 띈 것이라고 합니다.

 

그린 카다몸은 카레나 빵에 넣고 블랙 카다몸은 밥에 주로 넣어서 사용합니다. 그린 카다몸은 청량감을 띄고 있으며 잘 말린 레몬의 향과 비슷한 향을 풍기며, 블랙 카다몸은 훈제를 한듯한 스모크향이 납니다.

 

 

카다몸의 효능

 

카다몸은 기원전 4세기경 인도 의학서인 [아유르베다]에서 지방제거나 비뇨기 계통의 질환에 쓰이는 약용 향신료로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카다몸은 위장을 보호하며 소화를 돕고, 식욕을 촉진하며, 몸에 활기를 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카다몸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 호흡기 질환에 좋고, 유제품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고 하며, 신장에도 좋은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카다몸은 정신집중을 돕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향수뿐 아니라, 치아를 하얗게 하기 위해 또한, 구취 방지용으로 카다몸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서는 향수, 소화제로 사용되었고, 아랍인들은 소화제, 최음제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비록 효능이 좋은 점이 있다고 하지만 카다몸은 식재료이기 때문에 과다하게 식용을 하여서는 안되고 의사의 진단을 먼저 받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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