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미세먼지에 대한 소식이 없어 좋았는데 근래 들어 미세먼지 경보가 뜨고 있습니다. 예전엔 중국의 황사가 들어오는 봄에 많이 생겼는데 요즘엔 4계절 내내 생기는 거 같습니다. 이번엔 목이 칼칼하고 기침 나는 미세먼지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세먼지의 정의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는 대기 중에 떠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말합니다. 질산염(NO3-), 암모늄 이온(NH4+), 황산염(SO42-)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 화합물과 금속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원인은 중국 동부에 밀집되어 있는 수많은 공장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들이 지구 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편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급격하게 산업화되어 감에 따라 대도시 중소도시 할 것 없이 공장과 소각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염 물질 배출 규제가 매우 허술한 중국에서는 유독한 미세먼지들이 여과 등의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거의 그대로 배출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의 공업국이며, 그 수많은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은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가 좋은 음식들
예전에는 '삼한사온(三寒四溫)' 이라고 겨울철에 삼일은 춥고 사일은 따듯하다고 했으나 근래에는 '삼한사미(三寒四微)' 라고 하여 삼일은 춥고 사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이렇듯 미세먼지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미세먼지로 인한 증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음식들입니다.
● 녹차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체내에 쌓인 중금속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기관지 내 미세먼지를 씻어 배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카테킨 성분이 중금속의 유입과 축적을 막아줍니다.
단, 탄닌은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식후에 녹차를 바로 마시지 말고, 식사 후 30~60분이 지난 다음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고등어
고등어의 오메가-3 지방산은 기도의 염증을 완화해줍니다.
더불어 고등어 속 아연은 체내에 중금속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줍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뿐 아니라 꽁치, 갈치, 연어, 깻잎 등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 마늘
마늘에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과 비타민B1 이 있어 항염증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기관지의 염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조직을 잘게 부숴야 알리신 효과가 더 우수해지기 때문에 잘게 썰어 양념으로 활용하거나 입에서 오래 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미나리
알칼리성 식품인 미나리는 각종 먼지 등으로 산성화된 몸을 중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 섬유가 풍부해 체내에 혈액을 맑게 해 주고 체내의 중금속을 배출해 주는 효능이 뛰어납니다.
● 미역
미역의 칼륨 성분은 해독 작용이 뛰어납니다. 또한 미역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이 섬유 알긴산은 체내 독소와 중금속, 미세먼지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게다가 콜레스테롤과 염분을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하는 것에도 효과적입니다.
미역의 알긴산과 비타민 k의 손실을 적게 하려면 물속에 오래 담그거나 오래 데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알긴산 성분은 미역 뿐 아니라 다시마, 파래 등과 같은 해조류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 브로콜리
브로콜리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피부나 점막의 저항력을 강화해 세균 감염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비타민C 또한 레몬의 2배 수준으로 많아 미세먼지로 인한 체내 염증 완화에 좋습니다.
또한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것으로 알려진 설포라판 성분이 풍부해 폐의 유해 물질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브로콜리의 항산화 물질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줄기째 먹어야 합니다.
● 배
배에 들어있는 루테올린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고, 미세먼지 속 오염 물질로 인한 폐의 염증을 가라앉혀줍니다. 루테올린은 배의 껍질에도 많으므로 깨끗이 식초로 세척한 후, 달이거나 즙을 내어 먹으면 좋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미세먼지 차단 법
다 알고 있듯이 미세먼지는 현재로서는 줄이려는 노력을 할 뿐 없애지는 못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호흡기 환자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일반 감기 환자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원인은 이젠 일상화가 된 마스크 착용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지구의 미래에 관련된 재난 영화를 보면 전 인류가 마스크와 고글을 착용하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안타깝지만 현재로선 마스크 착용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가장 큰 예방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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