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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요리/한국의 전통술

인삼주로 유명한 금산을 대표하는, 인삼백주

by 허브마스터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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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자랑스러운 우리의 자산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최대 생산지인 금산에서 재배된 인삼을 이용한 증류주인 인삼백주는 무형문화재에 등록될 정도로 소중한 문화재입니다. 이번에 인삼백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산지방의 인삼백주
금산지방의 인삼백주(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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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백주의 정의와 특징

 

인삼백주는 우리나라 인삼의 최대 재배지이며 집산지인 금산에서 만들어지는 전통주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소주에 인삼을 담가 숙성시키거나 인삼을 발효시켜 만든 청주가 아니라 발효 인삼주를 증류하여 만든 전통 소주의 일종입니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 19호로 지정된 인삼백주는 본래 김녕 김 씨 집안의 가양주로 쓰였지만 현재 그 후손인 김창섭(전통식품명인 제2호로 지정) 보유자에 의해 부활, 주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고의 약재인 인삼을 이용한 보양주이기도 합니다.

 

 

금산 인삼백주에 대한 기록

 

인삼주는 문헌상으로는 조선후기에 실학자였던 서유구가 지은 『임원십육지』에 처음 등장합니다. 이 책에서는 인삼주에 대하여 "인삼가루, 누룩, 찹쌀을 함께 빚어서 발효 인삼주를 만들거나 인삼가루를 주머니에 담아 술독에 담갔다가 끓여 마신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금산 인삼백주는 충남 금산군 금산읍의 김녕 김씨 집안에서 500여 년 동안 내려오는 증류주입니다. 현재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는 금산 인삼백주는 가양주의 일종으로 현대에서 후손인 김창수 보유자에 의해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원래 백주는 "쌀알을 뭉개어 체에 걸러내어 만들고 쌀알이 뭉개져서 빛깔이 뿌옇게 되기 때문에 백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삼백주는 본래의 백주와는 다른 증류주로, 발효 청주인 인삼주와 구별하기 위해 인삼백주라고 부릅니다. 금산 인삼백주는 천연 암반수와 5년 근 이상의 인삼만을 사용하여 한층 더 인삼의 향기를 살린 제품입니다.

 

과일이 아닌 인삼은 발효를 성공시키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금산 인삼백주가 완성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의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오랜 시간 가문의 명주를 재현시킨 금산 인삼백주는 인삼의 효능과 정취를 한 잔에 담아 마실 수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토산품인 인삼을 돋보이게 하는 명주가 되었습니다.

 

금산인삼백주는 김녕 김씨 가문의 조선시대 문신 김문기(1399~1456)가 빚어 그 제조법이 전수되었습니다. 김문기는 단종의 복위를 기도하다 죽음을 맞은 선비로, 1977년 사육신으로 추론되어 현재 노량진 사육신 묘역에 가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인삼백주의 재료와 제조법

 

인삼백주에 들어가는 재료와 제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재료: 쌀, 인삼, 통밀, 쑥, 물

 

● 제조법

 

1. 잘게 부순 통밀과 인삼을 배합하여 3개월간 발효시켜 누룩을 만든다.

 

2. 누룩과 물을 섞어 밑술을 만들어 8일~9일 정도 숙성시킨다.

 

3. 밑술에 쑥과 솔잎, 인삼, 고두밥을 물과 섞어 40~60일 동안 숙성시켜 청주를 만든다.

 

4. 소줏고리를 이용하여 증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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