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커피 한잔은 동료들과의 관계 개선과 낯섦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아쉬움이 남고 업무 효율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인스턴트커피는 작은 종이컵에 타서 마시면 더욱 맛이 좋게 느껴집니다. 인스턴트커피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인스턴트커피란?
로부스타(주로 베트남산이 많으나 저급의 아라비카나 비슷합니다)나 저 품질의 아라비카 원두에서 커피 원액을 추출하고, 커피 원액을 원심분리기로 돌려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고운 가루는 열풍 건조 시켜 분말 형태로 만드는 것이고, 알갱이 형태는 열풍보다 풍미를 살리기 위해 동결 건조를 시켜 만드는 것입니다.
물에 잘 녹는 이유가 추출 원액을 다시 가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두커피와 가장 다른 차이점입니다)
인스턴트커피의 유래 및 보급
1890년에 뉴질랜드의 데이비드 스트랭이 건조 열풍을 이용한 인스턴트커피를 발명하고 스트랭 커피라는 상표로 특허를 받은 것이 시초이며, 후에 조지 워싱턴이라는 사람이 1910년에 자신의 인스턴트커피 공정을 개발하여 처음으로 상업적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인스턴트커피에 대한 초기 반응은 안 좋았으나, 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군납이 되면서 상업화에 성공합니다. 전쟁 중에 원두를 보관하기도 어려웠고 로스팅을 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 따듯한 물만 있으면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커피의 존재는 대단했다고 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 참전 용사들은 전쟁 중에 마셨던 커피의 맛을 잊지 못하였고 이를 계기로 인스턴트커피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인스턴트커피의 제조과정
1. 원두 입고 - 각 커피 생산국가에서 원두 입고 후, 품질검사
2. 볶음 - 원두 정선 후 원두를 각 제품에 알맞은 정도로 볶음
3. 분쇄 - 추출을 하기 위해 볶은 커피콩을 적당한 크기로 분쇄
4. 추출 - 분쇄한 커피를 추출기에 넣고 열수를 이용하여 추출
5. 향 회수 및 농축 - 커피 고유의 향을 분리하여 저장하고 커피액을 농축
6. 혼합 - 농축된 커피액과 회수된 커피 향을 일정 비율로 혼합
위 과정은 기본 공정이고 열풍을 이용한 건조와 급속 동결을 이용한 건조로 구분합니다.
▶ 열풍 건조 - 위 공정 후
1. 분무건조 - 혼합된 커피액을 열풍을 이용하여 분무건조
2. 분무건조 커피 포장 - 고운 가루 형태
▶ 동결 건조 - 위 공정 후
1. 동결 및 분쇄 - 혼합된 커피액을 동결 후 커피 입자 모양으로 분쇄
2. 진공 건조 - 분쇄된 커피 입자를 냉동 건조기를 사용하여 건조
3. 동결건조 커피 포장 - 입자가 있는 형태
인스턴트커피의 맛과 향
인스턴트커피는 원두 중에 가장 저렴한 것을 골라 만들기 때문에 맛이 거칠고 향이 약합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조 공정에서 모카나 헤이즐넛 등의 인공 향을 입히기도 합니다(주로 가루형태에 입힙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인스턴트커피는 믹스 커피입니다. 여기엔 프림과 설탕이 적절하게 혼합되어 있어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커피회사들이 자사 제품엔 무지방 우유를 넣네 탈지분유를 넣는 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필자의 생각엔 본인 입맛에 맞는 제품을 먹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인스턴트커피 한잔
날씨가 갑자기 쌀쌀 해지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 분들은 원두커피를 많이 마시지만 필자 같은 70~80세대는 종이컵에 마시는 믹스커피 한잔이 식사 후 마시는 커피로 인정합니다. 원두커피 든 믹스커피 든 사람과 사람과의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커피 한잔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름엔 믹스커피 2봉에 뜨거운 물 120ml 넣어서 커피와 설탕, 프림이 잘 녹으면 얼음을 넣어서 만드는 믹스 냉커피 또한 더위를 잊게 해주는 여름철 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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