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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막국수의 원료인 메밀에 관한 이야기

by 허브마스터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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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필자가 강원도에 다녀오면서 막국수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막국수는 메밀과 전분으로 만드는데 이번엔 메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오래전부터 우리의 밥상에 올라온 메밀은 어떻게 들어오고 재배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막국수 재료인 메밀 사진
메밀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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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이란?

 

메밀은 석죽목 마디풀과 메밀 속(Fagopyrum)에 속하는 식물이며 곡식의 일종입니다. 어원은 '산(뫼, 메)에서 나는 밀' 입니다. 원산지는 중국 북부라는 설이 있었으나 1992년에 야생 조상종 F. esculentum ssp. ancestrale이 발견되어, 중국 남부라는 설이 유력해졌습니다. 곡물로서는 보기 드물게 벼 목이 아닌 식물인데, 이런 곡물을 전문용어로 Pseudocereal(아곡류)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메밀이 대표적이고 아마란스(비름과), 퀴노아(아주아과)등이 있습니다. 메밀은 중국에서 1000년 이상 재배되어 왔으며, 한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왔습니다.

 

 

메밀의 특징 

 

열매는 주로 식용에 이용됩니다. 메마른 땅에서도 잘 적응하고 병충해의 영향도 많이 받지 않는 장점으로 황무지에서도 잘 자랍니다. 구황 작물로서 5세기 무렵부터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합니다.

 

초가을에 흰 꽃이 피며, 세모진 열매는 가루를 내어 먹고, 줄기는 가축의 사료로 사용합니다. 열매는 껍질을 뺀 부분을 가루(메밀가루)로 만들어 먹으며, 껍질을 벗긴 쌀은 소주의 원료로 사용합니다.

 

메밀의 열매는 세모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완전히 여문 열매는 검은 갈색이며, 씨에는 약70%의 녹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밀쌀은 그대로 밥을 지을 때 쓰이기도 하지만 가루로 하여 메밀묵, 메밀국수, 냉면 등의 원료로 쓰입니다. 

 

메밀은 탄수화물이 풍부하며, 단백질과 지방을 약간 포함하고 철분을 비롯한 나이아신, 티아민, 리보플라빈 등 비타민B 복합체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메밀밭에서 찍은 메밀꽃
메밀꽃 (출처 - 픽사베이)

 

메밀의 생산지

 

한국의 주요 생산지는 강원도 지역으로, 특히 평창군이 유명합니다. 다만 국내 최대 메밀 생산지는 강원도가 아닌 제주도입니다. 전국 생산량의 30% 정도가 제주도에서 나며, 강원도는 10% 정도입니다. 강원도 지역의 메밀 생산이 줄어들다 보니 강원도의 메밀가공 업체들이 제주산 메밀을 가공만 강원도에서 한다고 합니다. (수입식품에도 원산지와 가공하는 곳이 다른데 가공한 곳을 원산지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중국산이 국산에 비해 품질이 뒤지지 않은 몇 안 되는 농산물로, 중국 북부 지역의 기후가 메밀 생산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60일 남짓인 특성 때문에 구황작물 중 최고로 여겨집니다. 다만 면적 대비 생산량 자체는 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쌀보다 현저히 적기 때문에, 심는 쪽에서는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쌀 500kg/10a, 메밀 80~100kg/a)

 

 

메밀의 이용

 

메밀밥을 지을 때 섞어서 지어먹기도 하지만, 까칠한 식감 때문에 주로 곱게 가루를 내어 국수를 뽑아 먹습니다.

메밀과 쌀로 지은 메밀밥
메밀밥 (출처 - 픽사베이)

 

평양냉면이나 막국수를 위주로 메밀국수와 메밀묵의 주재료로 메밀가루가 사용됩니다.

메밀을 국수로 만들어 만든 막국수
막국수 (출처 - 픽사베이)

 

제주도 지역에서는 메밀로 빙떡을 만들어 먹으며, 강원도 평창군이나 정선군 증지에서는 메밀 반죽에 김치소를 넣어 빙떡처럼 요리한 메밀 전병이 유명합니다.

메밀로 전을 만들어 속을 체운 음식
전병 (출처 - 픽사베이)

 

프랑스 북부에서는 크레페 따위 팬케이크를 메밀가루로 만들어서 햄이나 치즈 그리고 야채 등을 속으로 삼아 돌돌 말아서 먹습니다. 동유럽이나 러시아에서도 메밀가루로 불린 팬케이크를 부쳐 먹거나, 껍질을 벗긴 낱알에 물을 붓고 버터 등 기름과 소금을 섞어 일종의 죽인 까샤를 쑤어 먹는다고 합니다.

프랑스식 메밀 크레페
크레페 (출처 - 픽사베이)

 

일본어로 '메밀' 이지만 면요리의 대표인 소바가 있습니다.

메밀로 국수를 만들어 간장소스와 함께 먹는 메밀소바
소바 (출처 - 픽사베이)

 

겨울의 대표음식이지만 여름에 더 유명한 냉면

메밀과 전분을 이용해 쫄깃한 식감을 만들어 먹는 여름철 별미 냉면
냉면 (출처 - 픽사베이)

 

Pizzoccheri  : 메밀 8: 밀 2~메밀5: 밀 5로 만드는 리본 파스타 이탈리아 북부, 스위스 접경지역에서 주로 먹는 메밀이 들어간 파스타

이탈리아의 메밀로 만든 파스타
pizzoccheri (출처 - 위키백과)

 

메밀의 효능과 부작용

 

비타민B복합체와 무기질이 풍부한 건강식입니다.

 

루틴 함량이 높아 혈압억제에 효능이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식이요법으로 활용)

 

카이로 이노시톨 성분은 혈당을 낮추어 당뇨환자에게 좋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쌀보다 9배, 보리보다 2배 많고 무기질도 풍부합니다.

 

주의: 메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절대로 섭취해서는 안됩니다. (과민성 쇼크로 쓰러질 수 있습니다)

 

 

당부의 글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하여도 너무 과하게 섭취해서는 안됩니다. 메밀의 성분이 아무리 좋다고 하여도 약이 아닌 음식이기 때문에 그 효과는 아주 천천히 몸에서 반응을 일으킵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오이를 한 박스 씩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우린 현명하게 맛있는 식사를 하도록 그리고 건강하도록 운동도 열심히 하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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