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식재료: 늙은 호박 자세히 알아보기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11월입니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로 이때는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섭취해서 몸에 저장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11월에 영양가 높은 늙은 호박을 섭취해서 겨울을 준비해야 할 거 같습니다. 늙은 호박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영양가 높은 늙은 호박

 

 

늙은 호박 기본정보

 

영양가가 높은 호박죽

 

1. 식재료의 유래

 

● 호박은 독특한 향미와 조직감으로 오래전부터 국민들에게 친근한 식재료입니다. 대부분 청과 또는 숙과로 이용되며 과육이 유연하고 전분질이 있으며 감미도 높습니다. 숙과는 저장성이 있어 가정용으로 이용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 인류가 호박을 이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약 9,000년 전으로 추정되며 원산지 인 멕시코 고대문화를 지탱하여 온 중요한 작물로 유적들 근처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 동양종 호박(C. moschata)은 기원전 5,000년 멕시코와 기원전 3000년 페루 유적지에서 종자가 발견되었으며,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및 미국남서부에서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도착 이전부터 재배되어 왔으나 동양종 호박의 야생 조상은 현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호박이라는 명칭은 열매가 박과 같이 생긴 작물이 오랑캐족(두만강 근처의 여진족)들로부터 전래돼 호(胡) 박이라 불렸다는 설(최남선)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소개된 재래 호박이 일본종과는 많이 다르고, 중국 전통 남과(南瓜)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 늙은 호박은 과실은 크고 익으면 황색이 되며, 육질은 점질이지만 익기 전부터 풍미가 있습니다. 과실자루는 5 각형이며 서양종 호박의 원통형과 대조가 됩니다.

● 서양종 호박은 페루, 볼리비아, 칠레 등 고랭지의 건조지대가 원산지로 덩굴성과 비덩굴성이 있으며 소화흡수가 잘되는 당질과 비타민 A의 함량이 높아 식품가치가 우수합니다.

● 우리나라에서 단호박 또는 밤호박으로 불리는 품종과 약호박, 대형호박 등이 서양종 호박에 속하며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에 잘 자랍니다.

● 과실은 방추형, 편원형 등의 모양이 있고, 색깔은 흑록색, 회색, 등황색 등이 있으며 육질은 분질이 많고 완숙해야 풍미가 납니다.

● 일반적인 숙과용 호박(늙은 호박)은 착과에서 성숙을 거쳐 완숙되기까지 대략 40∼60일 정도가 걸립니다.

● 잘 성숙된 늙은 호박은 황갈색의 과피에 흰색 분가루가 생기며 과실 자루는 황갈색으로 목질화가 됩니다.

● 단호박의 경우에는 수확기가 되면 과피색이 녹색에서 농녹색으로 변하고 과경(열매의 지름) 부위가 갈라집니다. 착과 후 55일 정도 되면 맛이 좋은 완숙과 가 되는데, 이 시기가 수확적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품종특성 및 구입요령

 

● 품종특성

- 동양계 호박은 청과와 숙과를 모두 식용으로 소비하는 호박으로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고 있습니다. 애호박, 풋호박, 늙은 호박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서양계 호박은 페루, 볼리비아, 칠레 등 고랭지의 건조지대가 기원지로 덩굴성과 비덩굴성이 있으며 소화흡수가 잘되는 당질과 비타민A의 함량이 높아 식품가치가 우수합니다. 단호박, 약호박, 대형호박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페포계 호박은 비덩굴성으로 마디 사이가 좁고 잎과 과실이 총생하는데 생육기간이 비교적 짧고 저온에 잘 견디므로 남부지방의 촉성 재배용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주로 청과용으로 이용되는 쥬키니 계통이 이에 해당됩니다.

● 구입요령

- 표면은 진한 황갈색으로 착색되어 있고, 하얀 분가루가 생긴 것이 좋습니다.

- 꽃이 붙어 있던 부분이 작고, 꼭지 부분이 함몰된 것이 좋습니다.

- 전체적으로 모양이 둥글고, 표면의 골이 깊게 파인 것이 좋습니다.

- 얼룩과 상처가 없는 것이 오래 저장 가능하며 쉽게 썩지 않습니다.

 

3. 보관법 및 손질법

 

● 보관법

- 늙은 호박은 저장성이 뛰어나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하지만, 빛에 약하므로 직사광선을 피하여 통풍이 잘되는 10℃ 이하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건조 보관 시에는 자른 호박의 씨와 속을 긁어내고, 껍질을 깎아낸 뒤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말리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자루나 바구니에 보관합니다.

- 냉동 보관도 가능한데 씨와 속을 긁어내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삶거나 찐 후 냉동 보관하면 죽이나 샐러드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손질법

- 늙은 호박은 겉면이 매우 단단해서 4 등분한 뒤 손질하는 것이 편합니다. 칼끝을 호박의 윗면에 넣고 칼등을 손바닥으로 눌러 쪼갭니다.

 

껍질을 벗길 때는 칼로 호박 껍질을 어슷 썰듯 쳐내고 돌려주면서 깎으면 쉽습니다. 호박씨를 뺄 때는 먼저 손으로 살짝 걷어낸 후, 숟가락으로 말끔히 마무리합니다.

 

4. 유용한 정보

 

● 마트에 가서 애호박을 구입할 때, 호박에 비닐을 씌워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 벌레의 유입도 방지할 수 있고, 정확한 규격을 맞출 수 있습니다.

- 비닐의 크기보다 훨씬 크게 자라는 것을 방지해서 일정 중량의 호박을 정확하게 수확할 수 있습니다.

- 비닐에 싸여 성장하기 때문에 이동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적어 품질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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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호박의 영양과 효능

 

전세계인이 좋아하는 호박 수프

 

1. 섭취방법

●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얇게 채를 썰어 부침개로 먹거나 호박범벅, 호박죽, 강정을 만들어 먹습니다.

 

2. 영양성분과 효능

 

● 늙은 호박에는 우리 몸속에서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해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체내에 불순물을 제거하여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술 후 회복식, 산후 부기나 당뇨병으로 인한 부기를 빼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늙은 호박의 진한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 색소 때문인데,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됩니다. 이 성분은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되는 것을 막으면서 암세포의 증식을 늦추는 등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B2, C가 풍부하여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늙은 호박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 효소가 있긴 하지만. 열을 가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비타민C가 손상되지 않습니다.

● 호박씨 또한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우수한 식품입니다. 특히 지방이 불포화지방으로 되어 있으며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호박씨를 많이 먹게 되면 두뇌 발달이 좋아집니다. 또 호박씨가 혈압을 낮게 해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촌충구제와 천식치료에도 사용돼 왔습니다.

 

호박씨는 참깨와 마찬가지로 볶으면 독특한 향기가 나서 더욱 맛이 좋아집니다. 이외에 기침이 심할 때 호박씨를 구워서 설탕이나 꿀과 섞어 먹으면 효과가 좋고 젖이 부족한 산모가 먹으면 젖이 많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자료출처 - 농촌진흥청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