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갈비로 만드는 요리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갈비요리의 대표는 소고기 갈비입니다. 소고기가 비싸서 자연스럽게 돼지고기로 만든 돼지갈비도 맛은 좋습니다. 닭갈비도 빠지지 않는 맛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갈비구이의 대표주자인 소갈비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갈비구이의 정의
토막 친 쇠갈비를 양념하여 구운 음식입니다.
재료로는 연하고 좋은 어린 암소갈비가 적당하며, 갈비의 맛을 국물 등에 흘려 없애지도 않고 약간 탄 듯한 구이 특유의 독특한 향기가 기호를 자극하므로 그 맛이 일품입니다.
맛있게 잘 조리된 갈비구이는 빛이 검붉고 기름이 잘잘 흐르느 듯하며, 약간 단맛이 돌면서 먹을 때 고기가 뼈에서 잘 떨어져야 합니다. 덜 구워 져서 떨어지지 않으면 먹기도 어렵고 맛도 덜합니다.
갈비구이 맛있게 만드는 법
우선 암소갈비로 골라서(정육점에 가면 갈비구이용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기름덩어리가 많이 붙었으면 칼로 손질합니다. 갈비는 7cm 정도의 길이로 토막을 내고 양면에 약 1cm 간격으로 뼈에까지 닿도록 깊게 칼집을 넣어서 파, 마늘, 참기름, 간장, 깨소금, 설탕, 후춧가루 등을 함께 섞은 양념장에 잘 재어 둡니다.
재어 둘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간장의 염도를 잘 맞추는 것입니다. 근래에는 즉석 갈비구이용으로 굽기 바로 전에 양념에 살짝 재어 두는 경우가 있는데 필자가 시식을 해본 결과는 즉석구이용이 훨씬 신선도나 뒷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진간장의 경우는 물 2에 간장 1 비율로 기준을 잡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갈비구이 맛있게 굽는 방법
이글이글 타오르는 숯불에 석쇠를 놓고 석쇠가 달구어 질 때 빨리 구워 내야 맛이 좋습니다. 지방분이 녹아 지글지글하면서 겉의 단백질이 응고되어 내부의 성분이 빠지지 않게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이때 뼈에 붙은 힘줄이 오그라들 정도로 구워 뜨거울 때 먹는 것이 제일 맛있습니다.
굽는 요령은 석쇠를 뜨겁게 한 다음 갈비를 놓고 한쪽이 거의 익었을 때 뒤집어 다른 한쪽을 굽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갈비를 재었던 양념장을 바르면서 구우면 윤도 나고 맛도 더 좋습니다.
갈비구이는 즉석에서 구우면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으며, 각자에게 조그만 접시를 주어 거기에 익은 것을 한 개씩 덜어 놓고 뜯어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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