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에 몸이 움츠러드는 계절인 가을이 온 거 같습니다. 여름의 끈적거리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가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잘 수 있는 계절입니다.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은 최대 고비이지만 가을은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계절입니다. 이번엔 찬바람 부는 가을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을 이야기합니다.
가을에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
우리나라는 4계절이 있어 각 계절마다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이 있습니다. 봄에는 나물종류가 있고 여름엔 과일, 가을엔 풍요의 계절 답게 다양한 제철 음식이 있습니다. 다음은 가을에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들이니 가을이 가기 전에 한 번씩 먹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 꽃게
가을은 꽃게 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꽃게의 산란기인 6월 중순~8월 중순쯤 까지는 어획을 금지하는 금어기인데, 이후 9~10월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 더욱 맛이 좋다고 합니다. 지난 정권 때 어획 지역을 북으로 조금 넓혀서 꽃게가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소화도 잘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고 소화성도 좋아서 병의 회복기에 있는 사람이나 허약체질, 노약자에게는 매우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 껍데기에는 키틴과 키토산이 분포되어 있어 체내에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장의 활동성을 높여줍니다. 또한 변비 예방과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양식품이면서 다이어트에 좋은 꽃게! 이번 가을에 한 번 먹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 전어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한 되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가을철에 잡은 전어는 더욱 맛이 좋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전어는 겨울에 남쪽 바다로 내려가 있다가 4월 즈음에 연안에 붙기 시작해 7월까지 산란을 합니다. 산란이 끝난 가을에 살이 오르고, 지방질이 높아져 고소하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전어 뼈에는 칼슘 함량이 높아 면역력은 물론이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올가을 맛있는 전어 밥상에 올라오는 게 어떨까요?
◆ 은행
가을이 되면 길거리 곳곳에 노랗게 예쁘게 물들은 은행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은행잎과 함께 떨어지는 은행도 가을에 빼놓을 수 없는 영양만점 제철 음식이랍니다.
은행은 저 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으며,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주며 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건강에 좋은 은행이지만 신경전달 작용을 방해하는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많이 먹으면 설사, 복통, 구토, 호흡곤란 등이 올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성인은 하루 10개, 어린이는 하루 2개 정도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으니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대하
새우구이, 새우 찜, 새우튀김 등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 먹어도 맛이 좋은 대하가 제철을 맞이했습니다. 대하는 말 그대로 몸집이 큰 새우입니다. 대하는 봄에 서해 얕은 바다로 나와 산란을 합니다. 다 자란 새우는 남서풍이 불 때 더 깊은 바다로 나갑니다. 그때가 가을입니다. 가을에 먹는 대하는 살이 통통해 입안 가득 꽈 찬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대하는 쌀쌀 해질 때 먹는게 특히 좋다고 합니다. 이유는 대하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칼슘과 타우린이 풍부해 고혈압 예방에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몸이 투명하고 윤기 나는 것과 껍질이 단단한 대하가 좋은 대하입니다.
양배추와 함께 먹으면 새우에 부족한 비타민C와 섬유소를 보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배
시원하고 달콤한 배! 그리스의 역사가 호머는 배의 맛에 반해 '신의 선물' 이라고 극찬을 하였습니다.
배에는 항산화 물질인 루테올린이 풍부해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풍부한 수분과 식이 섬유가 들어있어 변비를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아스파라긴산도 함유하고 있어 숙취해소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술 마신 다음날 배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속이 풀리는 게 이와 같은 요인인 거 같습니다.
◆ 고구마
국민 간식의 대표인 고구마! 달콤한 맛 덕분에 각종 요리와 디저트의 재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맛이 좋은 건 기본이고 영양소도 풍부합니다. 고구마는 식이 섬유와 칼륨 함량이 높아 장 활동을 개선하고, 체내 나트륨 배출,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고구마 잎은 삶아서 쌈으로 싸 먹어도 좋고, 고구마 줄기는 나물로 먹어도 좋습니다. 줄기에 칼슘, 철, 아연 등의 무기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무엇 하난 버릴 것 없는 귀한 작물입니다.
양보다는 질입니다
우리 속담에 '싼 게 비지'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비지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세상에 값싸고 좋은 품질의 음식은 없는 거 같습니다. 물론 제철에 많이 나와 싸게 먹을 수 있는 시기가 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제철이 아니면 쉽게 먹을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모든 세상일이 다 노력 없이는 결과를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려면 본인부터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해야 하는 게 진실일 것입니다. 땅에서 나는 작물들을 보면 농부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판매하지 못할 작물은 다른 작물에 피해를 주지 못하게 빨리 폐기 처분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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