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과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약재의 성분을 완충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과일보다는 약으로 더 많이 인식되고 있는 대추.
토실토실 알이 꽉 차오른 가을 대추는 특히 각종 여성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꿀에 잘 재워 뒀다가 차 한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약이 되는 대추를 좀 더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대추의 정의
대추나무에서 열리는 과일의 일종. 갈매나무 과에 속합니다.
예전부터 조, 홍조, 대조, 목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 과실로 남유럽, 서아시아가 원산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언제 들어왔는지 정확한 시점은 불명이나, 고려 명종 때 재배를 권장한 기록이 있어서 대체로 고려시대 이전 교역을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대추는 과실에 속하지만 원예산물에 속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대추를 원예산물이 아닌 임산물로 분류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밤, 도토리도 마찬가지인데, 이 세 과일은 다른 원예작물이나 농산물과 달리 산림청의 관할인지라 국내에서는 통상 원예학이 아닌 임학에서 다룹니다.
크기는 다른 과일에 비하면 작은 편으로 2~3 cm 정도이며 갓 수확한 햇과일의 무게는 10~13 g 정도입니다. 시중에 나온 생대추는 색깔이 갈색인데, 예전에는 모두 초록색 대추를 미리 따서 익혀서 출하한 것이었으나 최근에는 생대추를 과일처럼 판매하는 추세가 늘면서 붉게 익은 뒤에 따서 출하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미리 따서 익히는 것과 익은 뒤 따는 것에는 당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사과나 수박 같은 대중적 과일에 비해 생과로 유통되는 기한이 짧은 편입니다.
대추의 효능
●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끝없는 스트레스로 인해 나도 모르게 짜증이 늘고 우울하여 히스테리가 겹치고 거기에 불면증까지…
주부병이라 할 수 있는 이러한 증상은 예부터 흔한 병이었습니다. 손발이 싸늘해지면서 토하는 증상을 보일 때도 대추가 무엇보다 좋은 약이 됩니다.
대추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신경완화 작용은 긴장을 풀어주고 흥분을 가라앉혀 주므로 수험생들에게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내장기능을 강화시켜줍니다
대추는 비위(비장과 위장, 즉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여 내장기능을 회복시킵니다.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인 사람이 복용하면 속을 편하게 하며, 비장의 기운을 길러주고 위장의 기운을 북돋워 식욕을 촉진시킵니다. 특히 체질상으로 소음인에게 좋습니다.
● 호흡기를 튼튼하게 해줍니다
민간약으로 많이 사용되어온 대추는 심장과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을 낫게 하며 속을 보하여 번민을 없애줍니다. 한마디로 감기에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불면증에 좋습니다
대추씨에는 신경을 이완시켜 잠을 잘 오게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천연 수면제라고 할 수 있는데, 대추를 씨를 빼지 않고 통째로 삶아서 먹든지 그렇지 않으면 산조인을 가루로 내어 물에 타 먹으면 됩니다.
●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등에 좋습니다
대추에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작용뿐 아니라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진통 작용도 있어 류머티즘이나 관절염 등에 효과를 발휘합니다.
●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 여자들 냉증을 치료해줍니다
대추는 성질이 따뜻한 음식으로 예부터 냉증 치료에 이용되었습니다. 말린 대추를 달여 먹으면 몸이 훈훈해질 뿐 아니라 혈액순환이 잘 되어 피부도 윤택하게 된다.
냉이 많을 경우 한방에서는 물 반통에 구절초 반 단과 대추 한 홉을 넣고 물이 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끓여 하루 세 번 1컵씩 마시거나 뒷물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추는 옛부터 남자보다 여자들에게 더 인기가 있었습니다.
●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이뇨에 효과가 뛰어나 다이어트를 하는 데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추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오줌의 흐름이 원활해져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대추는 몸이 비대한 사람에게는 좋은 음식이지만 마른 사람에게는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마른 사람은 조금씩 먹어야 합니다.
소변이 시원하지 않은 오줌소태 때나 출산 후 방광의 기능이 시원치 않을 때는 물 1ℓ에 대추 5~6알을 넣어 달여 하루 세 번 나누어 먹으면 좋습니다.
● 강장제로 힘을 나게 해 줍니다
대추는 강장제로서 모든 보약에 들어가 내장 기능을 보하며 진액을 돕는 등 쇠약해진 내장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대추에 인삼을 더하여 끓여 마시면 기운을 올려주고, 식욕도 높여주며 독극물에 대한 해독작용도 하게 됩니다. 급·만성 간염, 간경변증에 대추차를 복용하면 간 기능이 활성화되고 담즙 분비량 또한 늘어납니다.
●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대추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류나 식이성 섬유, 플라보노이드, 미네랄 등은 노화방지는 물론 항암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대추의 식이성 섬유는 그러한 발암물질을 흡착, 배출해 몸 밖으로 밀어냅니다. 뿐만 아니라 대추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제독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여성에게 특히 좋습니다
대추는 한방에서 노화를 방지하고 부인병에 특효가 있는 신비로운 식품으로 취급되어왔습니다. “대추 보고 안 먹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몸에 좋습니다. 중국의 황제나 비는 불로 장수식의 하나로 대추를 즐겨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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