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가 쪽파나 부추와 거의 흡사하여 이게 뭔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식물이 있습니다. 필자도 차이브를 처음 접했을 때는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향신료였습니다. 하지만 나에겐 향신료 자체가 너무도 소중한 존재와도 같아서 잘 모르시는 분들께 중매하듯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차이브란?
부추속의 여러해살이 풀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에서 자생합니다. 일명 골파라 부르기도 합니다.
키가 작고 잎이 가늘며, 꽃은 산형화로서 촘촘하며 분홍색에서 연분홍색으로 파의 꽃과 흡사합니다.
B. C. 3000년경 중국에서도 차이브를 이용했습니다. 중국 〈식물지(植物誌)〉에서는 차이브를 ‘북총’, ‘호산’ 이라 이름 붙이고 ‘외국의 파’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차이브를 심으면 과수원의 부패병이 예방된다 하여 즐겨 심고 있습니다.
차이브의 유효성분인 알리신은 휘발성이라 물에 담그거나 가열하면 금방 사라집니다.
차이브의 특징과 활용
차이브는 톡 쏘는 향긋한 냄새가 식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로 유럽의 요리, 프랑스나 이탈리아, 스웨덴 요리에 많이 사용되며 북유럽과 독일, 미국 등지에서 대량 재배되고 있습니다.
수확은 20cm가량 성장하면 줄기 하단을 베어 수확하며 여러 번 수확할 수 있습니다.
생선이나 육류 위에 올리면 최고의 맛과 향을 낼 수 있습니다. 샐러드, 수프, 가니쉬(Ganish)와 드레싱에 이용됩니다.
파슬리와 함께 잘게 다져 요리에 올리면 보기 좋은 색과 신선한 향이 더해집니다.
차이브에서 추출한 아로마 오일의 성분에는 유황성분이 있어 독특한 향미를 내며 식욕을 증진시킵니다.
차이브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은 식욕증진, 강장효과, 혈압강하, 살균, 방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어울리는 요리
필자가 차이브를 사용했을 때 가장 어울렸던 요리는 감자 수프입니다.
약간 느끼하면서 텁텁한 감자수프에 신선한 차이브를 올려주면 차이브의 톡 쏘는 향긋한 맛이 감자 수프와 어울려 감자수프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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