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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속 음식이야기

필수 영양소는 아니지만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기호식품"

by 허브마스터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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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중에는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만 공급해 주는 게 아니라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음식도 있습니다. 간혹 담배도 기호식품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건 아닙니다. 주로 우리가 갈증이 나거나 심심할 때 먹는 식품들을 기호식품이라고 합니다. 이번엔 기호식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호식품 예
기호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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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식품(嗜好食品)의 정의와 특징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하여 먹거나 마시는 식품으로, 인체에 필요한 직접 영양소는 아니지만 특유의 향미(香味)가 있어 기호를 만족시켜 주는 식품입니다.

 

기호식품에는 대체로 자극성·마취성·방향성(芳香性)이 있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쾌감을 주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식생활을 윤택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호식품의 종류는 민족과 문화에 따라 다양합니다. 특히 술은 민족이나 나라마다 특색 있는 전통주가 정착·발전되어 국적과 민족성이 뚜렷한 기호식품에 속합니다.

 

 

기호식품(嗜好食品)에 대한 설명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 중 곡류, 육류, 채소류 등은 에너지와 각종 영양소를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생명 유지를 위해서는 이러한 식품의 섭취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인체에 필요한 직접 영양소는 아니지만 생리·심리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에너지나 영양소 유무와 관계없이 향기 나 맛을 즐기는 식품을 기호식품이라고 합니다.

 

기호식품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대표 기호식품으로는 술, 차, 커피, 청량음료 등이 있습니다. 넓게는 과자류, 감미료, 향신료 등도 기호식품에 포함됩니다.

 

기호식품 중 음료는 알코올음료와 비알코올음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통 알코올음료에는 곡류·과일 등을 원료로 만든 탁주·약주·가향주와 이를 증류한 소주 등이 있습니다.

 

탁주는 고두밥에 누룩을 섞어 빚은 후 맑은 술을 떠내지 않고 그대로 걸러낸 술입니다. 맑은 술인 청주는 약주라고도 하며, 독특한 향을 내기 위해 꽃이나 열매 등을 넣어 빚은 약주는 가향주라 합니다. 우리나라는 상고시대부터 양조법이 발달하였습니다. 고려 후기에는 원으로부터 소주법이 전래되어 증류주가 유행하였고, 술에 각종 꽃이나 약제를 섞어 술의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비알코올음료는 알코올 이외 특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는 음료입니다. 차와 커피, 사이다·콜라와 같은 청량음료 등이 있습니다. 생강차, 구기자차, 인삼차 같은 차 종류도 우리 고유의 기호 음료입니다. 차는 차나무의 어린잎이나 순을 따서 만드는 음료로, 우리나라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전래되었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일부 계층에서만 차를 즐겼으나 통일신라시대에는 차가 더욱 성행하였고, 불교를 국교로 한 고려시대에 크게 발달하였습니다.

 

그 후 조선시대에는 숭유 억불 정책에 따라 차를 마시는 습관이 거의 사라지면서 각종 약재를 가루 내어 물에 타거나 끓여서 마시기도 하고, 과일을 꿀에 재어 두었다가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을 차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커피는 임오군란 이후 전해졌습니다. 1902년에는 독일인 통역사 손탁이 서양식 호텔을 개업하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팔았습니다. 당시에는 서양에서 들어온 탕이라는 뜻으로 ‘양탕국’ 등으로 불렸습니다.

 

기호식품 중 과자류는 통일신라시대에 불교의 제물로 사용하기 시작한 유밀과(油蜜果)가 고려시대에 이르러 크게 유행하였습니다. 전통 과자류에는 이 밖에도 다식, 강정, 빈사과 등이 있습니다.

 

개화기 이후에는 양식 전래와 함께 양과자가 전해졌습니다. 1960년대 이후에는 기호식품 산업이 대두하여 사이다·콜라 등 청량음료와 소주·탁주·청주·맥주 등 알코올음료가 대량 생산되었으며, 음료류와 더불어 과자류 등 기호식품의 생산 및 소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참고문헌

 

한국식생활사(강인희, 삼영사, 2000), 한국식품사연구(윤서석, 신광출판사, 1993),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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