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향토음식58 숙주나물, 조선의 신숙주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녹두나물이라고도 불리는 숙주나물은 녹두를 키운 숙주를 데친 후 무쳐낸 나물입니다. 숙주나물은 조선시대 문신 신숙주와 연관되어 불리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와 숙주나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숙주나물의 역사 숙주나물은 두아채(豆芽菜)라는 이름으로 원나라 때의 문헌인 『거가필용(居家必用)』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녹두를 깨끗이 씻어서 물에 담가 불린 뒤 항아리에 넣고 물을 끼얹어서 싹이 한 자쯤 자라면 껍질을 씻어내고 뜨거운 물에 데쳐 생강, 소금, 식초, 기름 등을 넣고 무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요리방법이 우리의 숙주나물과 흡사한 점으로 보아 숙주나물은 원나라와의 영향을 받았던 고려 말에 전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시대 『산림경제』에는 .. 2023. 4. 3. 짜장면, 대한민국 인천에서 다시 태어나다 짜장면은 중국어로 자지앙미엔(Zhajiangmian, 炸醬麵)이라고 표기하며, 장(醬)을 볶아 면과 함께 먹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야채와 돼지고기를 넣고 식용유와 중국 된장(춘장)으로 볶은 양념을 국수와 비벼 먹는 한국식 중화요리입니다. 짜장면의 유입 짜장면은 중국인이 한반도에 이주하면서 가지고 온 음식입니다. 중국인이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1882년 임오군란 때입니다. 1884년 인천에 청국조계가 설정되면서 본격적으로 화교들이 이주하여 이 지역에 정착하였습니다. 1890년대 중국 산둥(山東) 지방에서 건너온 부두 근로자인 큐리(苦力·하역 인부)들이 인천항 부둣가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춘장에 국수를 비벼 먹던 음식이 짜장면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청조계지를 중심으로.. 2023. 4. 3. 전남 광주의 오미(五味)중 하나인, 송정떡갈비 전라도 지방에는 610여 년 전 담양에 유배된 사대부가 떡갈비를 전하였고, 경기 지방에는 1910년을 전후하여 궁궐에서 방출된 나인들이 떡갈비를 전하였습니다. 송정 떡갈비는 1950년대에 궁중 떡갈비를 서민의 음식으로 발전시킨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향토음식입니다. 떡갈비가 대중음식으로 알려진 계기 떡갈비는 왕실 사람들이 섭취하기 편하게 소고기를 잘게 다져서 양념하여 구워 먹는 궁중음식이었습니다. 음식 이름은 갈빗살을 곱게 다져 떡처럼 뭉쳐서 만들었다 하여 붙여졌습니다. 국왕과 왕실 사람들은 지엄한 체통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함부로 거동할 수도 없어 운동량이 많이 부족했을 것입니다. 떡갈비는 이러한 사정을 고려하여 질긴 고기를 섭취하기 좋고 소화도 잘 되게끔 잘게 다져 양념하는 조리방법으로 고안된 것으로 여.. 2023. 3. 31. 식탁의 보석, 더덕으로 만든 섭산삼(攝山蔘) 섭산삼은 껍질을 벗긴 더덕을 얇게 썰고 두드려서 찹쌀가루를 묻힌 다음 기름에 튀겨낸 경상북도 영양군의 향토음식입니다. 또한 영양군 원리리에 재령이 씨 가문 석계종택의 내림 음식으로도 유명합니다. 섭산삼(攝山蔘)의 재료인 더덕의 효능 섭산삼의 주재료인 더덕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입니다. 더덕은 사삼(沙蔘)이라고 불릴 정도로 산삼에 비견되는 효능을 지닌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더덕에서 나오는 하얗고 끈적한 진액은 사포닌 성분으로 위장을 보호하고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여 폐 기능을 강화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도 폐(肺)의 열을 다스리고 가래를 제거하는 데 더덕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효능으로 인해 우리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더덕을 식재료로 사용해 왔습니다. 섭산삼(.. 2023. 3. 31. 이전 1 ··· 3 4 5 6 7 8 9 ··· 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