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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음식57

춘천 닭갈비: 닭갈비에는 아쉽지만 갈비가 없어요 막국수와 함께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인 닭갈비는 춘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즐겨먹는 국민음식으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닭갈비라는 이름과는 달리 갈비 자체는 쓰이지 않고 토막낸 닭의 살을 저며 넓게 펴서 각종 양념을 발라 재웠다가 석쇠나 철판에 구워 먹는 요리입니다.     닭갈비의 유래: 춘천에서 시작된 전설 닭갈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 중에는 어떤 것이 닭의 갈비인지 한 번쯤 찾아본 사람도 있을 법합니다. 곰탕에 곰이 들어가지 않듯이 닭갈비에도 닭갈비가 쓰이지 않습니다. 닭갈비가 쓰이지 않는데, 왜 음식 이름이 닭갈비가 되었을까? 닭갈비가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떻게 유래되었는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1960년대 초, 춘천 중앙로에서 돼지고기 음식점을 운영하던 김영석씨가 처음.. 2023. 4. 21.
북에 평양냉면이 있다면 남에는 진주냉면이 있다 진주냉면은 조선 시대부터 한강 이남을 대표하는 냉면으로서 해물을 끓여낸 장국과 쇠고기 국물을 배합한 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서 만든 경상남도 진주시의 향토음식입니다. 진주는 산과 강, 바다 등지에서 나는 풍부한 물산과 조세가 집합되는 지정학적 배경으로 인해 냉면이 발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대표 여름 음식, 냉면 냉면은 메밀가루에 녹말을 섞어 만든 면을 동치미 혹은 소고기나 해물로 낸 육수 등에 말아먹는 국수입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규곤요람(閨壼要覽)』, 『시의전서(是議全書)』, 『규합총서(閨閤叢書)』 등 고문헌에 냉면에 관한 기사나 조리법이 많은 것을 통해 조선시대에도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 추정됩니다. 『규합총서』에는 “동치밋국에 가는 국수를 넣고 무, 오이, 배, 유자를 저며 .. 2023. 4. 21.
하동 은어밥: 비린내가 안나고 독특한 수박향이 난다 하동 은어밥은 현재 남한 지역의 대형하천 중 유일한 청정하천으로 남은 하동의 섬진강 유역에서 잡은 은어로 밥을 지을 때 넣어서 만든 경상남도 하동군의 향토음식입니다. 깨끗한 1 급수에만 서식하기 때문에 은어는 비린내가 전혀 없고 은은하고 독특한 수박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은어와 함께한 경상도의 역사와 문화 경상남도 하동군은 남한 지역의 대형하천 중 유일한 청정하천인 섬진강의 하단 유역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1 급수에만 서식하는 은어, 재첩, 참게 등으로 만든 은어밥, 재첩국, 참게탕이 지금까지도 하동군의 명물 향토음식으로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은어는 경상도의 주강(主江)인 낙동강을 비롯하여 울산의 태화강부터 하동의 섬진강에 이르기까지 경상도 전 지역의 하천에 흔하게 서식하였던 경상도 .. 2023. 4. 21.
오미자화채: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챙기는 화채의 기본 오미자 화채는 오미자를 우려낸 맑은 물에 꿀이나 설탕을 넣고 배와 잣을 띄운 화채입니다. 봄에는 진달래 꽃, 여름에는 장미꽃이나 앵두 혹은 보리, 가을에는 배, 과일이나 꽃을 구하기 힘든 겨울에는 녹말로 가는 국수를 만들어 띄웠습니다. 이번 글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전통 음료와 그 종류들 우리나라 전통 음료에는 시원하게 마시는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있습니다.  과일즙이나 꿀물, 오미자 물에 꽃잎이나 과일을 띄운 화채, 엿기름에 쌀밥을 삭혀 만든 식혜, 쌀이나 곡물을 쪄서 말린 다음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꿀물이나 물에 타서 마시는 미수, 한약재나 계피, 생강을 달여서 맛을 낸 수정과, 꿀물이나 과일즙에 떡을 띄운 수단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끓여서 뜨겁게 마시는 음료를 차(茶)라 하고..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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