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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대표 음식인 막국수에 관한 이야기 강원도 음식 하면 생각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닭갈비와 막국수, 황태해장국입니다. 닭갈비는 전에 이야기하였고 이번엔 막국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간단히 막국수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주 갔던 막국수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광고는 아닙니다, 필자가 맛있게 먹은 집이라 소개합니다) 막국수의 유래 막국수는 화전민과 관련이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메밀을 많이 재배했는데 메밀은 척박한 땅, 쉽게 말해 식물이 자라는 양분을 주지 못하는 땅에서도 잘 자라 화전을 3년~4년 해서 땅이 척박해지면 메밀 씨를 뿌리고 풍부한 메밀로 국수를 해먹은 것입니다. 화전민들이 끼니를 때우려고 '마구' 뽑은 거친 국수였습니다. 막국수의 유래에 관하여 에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데 19세기 말 을미사변을 계기로 춘천 지역에서는 .. 2022. 8. 31.
인스턴트커피의 유래및 제조과정에 관한 이야기 직장에서의 커피 한잔은 동료들과의 관계 개선과 낯섦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아쉬움이 남고 업무 효율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인스턴트커피는 작은 종이컵에 타서 마시면 더욱 맛이 좋게 느껴집니다. 인스턴트커피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인스턴트커피란? 로부스타(주로 베트남산이 많으나 저급의 아라비카나 비슷합니다)나 저 품질의 아라비카 원두에서 커피 원액을 추출하고, 커피 원액을 원심분리기로 돌려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고운 가루는 열풍 건조 시켜 분말 형태로 만드는 것이고, 알갱이 형태는 열풍보다 풍미를 살리기 위해 동결 건조를 시켜 만드는 것입니다.  물에 잘 녹는 이유가 추출 원액을 다시 가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두커피와 가장 다른 차이점입니다)   인스턴트커피의 유.. 2022. 8. 29.
초피나무의 열매를 이용하는 산초가루 추어탕을 먹을 때 꼭 필요한 향신료는 산초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고 있는 산초분은 초피나무의 열매를 이용한 향신료라는 것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산초와 초피의 구분과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초피란? 산초를 알려면 초피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초피는 향신료의 일종으로 학명은 Zanthoxylum piperitium. 제피(경상도, 제주도), 지피, 젠피(전라도), 조피(이북), 남추, 촉 초라고 도 합니다. 영어로는 Sichuan pepper라고 하는데 쓰촨 후추라는 뜻입니다. 중국에서는 화자오(花椒)라고 부르며, 초피나무 자체는 일본화자오(日本花椒)라고 부른다. 산초(Zanthoxylum schinifolium)하고는 친척으로, 열매만 보면 구분하기 힘듭니다. 일본에서 초피를 .. 2022. 8. 26.
레드푸드의 대표주자인 토마토의 효능 여름은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계절입니다. 제철을 맞아 싱싱함을 느낄 수 있는 과일과 채소들이 더위에 지친 우리들의 심신을 치료해 주기도 합니다. 여름철 빨간 맛의 대표는 수박이지만, 채소인 듯 과일인 듯 전천후의 매력을 자랑하는 빨간 토마토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엔 토마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토마토란? 가지과에 속하는 식물로 열매는 식용으로 이용합니다. 제철은 5월 중순경부터 9월까지로 주로 여름이지만 비닐하우스에서 1년 내내 재배합니다. 남미 페루가 원산지인 토마토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던 16세기 초 유럽에 전파돼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9세기 초에 이르러 일본을 거쳐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럽에서는 "토마.. 2022. 8. 23.
요리사(cook)의 생활을 잘 알려주는 이야기 필자는 2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 현장에서 근무했던 요리사입니다. 이번엔 제가 요리사를 하면서 느낀 점과 현재 후배 요리사들의 개선 사항과 요리사를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도 있으니 이 점 유의하길 바랍니다.     요리사의 시작 필자는 전문적인 요리사 과정을 거친 케이스입니다. 요즘은 특성화고에 전문 요리사 과정이 있는데, 현실은 내신을 이용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의 학벌 위주의 교육과 인식이 이런 병폐를 만들었습니다).  재학 시 방학 중에 특급 호텔로 실습을 나갔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이건 거의 노동 착취입니다. (한 달 일하면 실습비로 3만 원을 받았습니다/차비도 .. 2022. 8. 22.
가람마살라(garam masala)의 기원과 재료에 관한 이야기 얼마 전 예능프로에서 소개되어 큰 인기를 얻은 복합 향신료입니다. 인도 요리에는 빠지면 안 되는 향신료로 인도의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보면 일반 가정에서 찍은 동영상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엔 복합 향신료인 가람 마살라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가람 마살라(garam masala) 란? 가람 마살라의 "가람"은 "덥다" 혹은 "뜨거운"의 의미의 힌디어이며 "마살라"는 "섞은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덥다" 혹은 "뜨거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유는 가람 마살라를 만들 때 "열을 가한다" 이기 때문입니다. 가람 마살라는 향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향신료입니다. 여러 가지 향신료를 써서 조리하는 것이 특징인 인도요리에 필수적인 혼합 향신료 중 하나입니다. 다만 파프리카나 강황.. 2022. 8. 18.
우리가 잘 모르는 생강의 효능과 이용법 한국인에게 친숙한 향신료 중 하나인 생강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김치를 담금 때 마늘과 생강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마늘과 생강이 몸에 이롭다는 것은 너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번엔 왜 생강이 몸에 이롭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강(ginger)이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외떡잎식물 생강과 생강목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감자와 비슷하게 덩이줄기를 이용합니다. 생강은 뿌리를 쓰는 향신료로 알싸하고 매콤한 맛과 톡 쏘는 상쾌한 나무 향이 특징입니다. 특유의 알싸하고 매운맛은 진저론(zingerone)과 진저롤(gingerol), 쇼가올(shogaol)이라는 성분이 내는 것으로, 캅사이신의 친척뻘 되는 바닐린계 물질입니다. 매운맛을 나타내는 스코빌 척도로 진저롤은 6만, 쇼가올.. 2022. 8. 16.
맛있는 야채 루꼴라에 관한 설명과 요리 이번엔 근래 들어 가장 인기 좋은 향신 채소인 루꼴라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솔직히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야채가 두 가지인데 루꼴라와 로메인입니다. 두 야채 다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발사믹과 잘 어울립니다. 육류나 어류에 다 잘 어울리고 특히 탄수화물과도 잘 어울려서 요즘엔 대중화된 야채가 되었습니다. 루꼴라란? 루꼴라는 십자화과(배춧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 지중해 연안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루카(Eruca)의 일종입니다. 이태리에서는 '루꼴라'로 부르고 프랑스에서는 '로켓'으로 부릅니다. 북미에서는 이태리 이름 '루꼴라'가 발음하기 편한 '아루 굴라' 로 정착되었습니다. 칼로리가 낮고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로, 샐러드나 여러 요리에 넣는 인기 있는 채소입니다. 북미 지역에서는..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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