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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마시면 분위기 좋아지는 "뱅쇼" 이야기 근래에 날씨가 매우 차갑습니다. 얼마 전 포스팅에 따뜻한 청주에 관한 글을 남겼었는데 이번엔 따뜻한 와인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유럽 사람들이 겨울에 와인에 향신료와 과일을 넣어 따뜻하게 마시면서 감기를 이겨낸다고 합니다. 우리도 따스한 와인 한잔하며 감기 예방한 번 해보겠습니다. 뱅쇼의 정의 뱅쇼(vin chaud)는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 이란 뜻으로, 와인에 여러 과일과 계피를 비롯한 향신료를 넣고 끓여 만든 음료수를 말합니다. 한국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와인으로 달여 만든 프랑스식 쌍화차'입니다. 뱅쇼의 상세 설명 제조 과정에 끓이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와인의 알코올은 거의 증발하여, 무알콜 음료수에 가깝습니다. 유럽에서 널리 마시는 음료이며,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보통.. 2022. 12. 19.
절임류 식품의 대표인 장아찌에 대한 이야기 주로 장기간 먹을 밑반찬 용도이며, 냉장고가 보급되기 전엔 장기간 보관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장아찌가 반찬 중 아주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괜히 어르신들이 소싯적 도시락에 항상 장아찌만 싸 갔다고 회상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장아찌 자체가 워낙 짜기 때문에 장기보관은 물론 적은 양으로도 한 끼를 때울 수 있어서 애용되었단 이유도 있습니다. 장아찌의 정의 무, 오이, 고추, 깻잎, 마늘 따위의 채소를 된장·고추장·간장 속에 넣어 삭혀서 오래 두고 먹는 반찬입니다. 장아찌는 철 따라 나오는 여러 가지 채소를 적절한 저장법으로 갈무리하여 일상 식생활에 부족함이 없도록 대비한 밑반찬입니다. 각 가정에서는 비철을 위하여 채소를 저장하여 두는 것은 계절에 따라 기온 차가 심하고 생산품에 제한이 있는 우리나라의 경.. 2022. 12. 19.
탁한 세상을 벗어나고 싶은 주말에 마시는 "청주" 한잔 이번 주에는 눈도 많이 내리고 길도 매우 지저분합니다. 뉴스를 보면 답답한 얘기만 나오고 흥이 나고 즐거운 소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럴 때 마음 맞는 벗이나 지인들과 맑은 청주 한잔 마시면 좀 풀릴 거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무척 춥다고 하니 다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청주의 정의 앙금 없이 거른 맑은 술입니다. 청주는 사전적 의미로는 맑은술이고, 역사 의미로는 조선시대에 상층 계급에서 즐기던 귀한 발효주이며, 주세법으로는 일본 청주 방식으로 빚는 술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청주를 통해서 선비 문화를 살필 수 있고, 일제강점기의 굴절된 술 문화도 살필 수가 있습니다. 청주의 역사와 재료 청주는 맑은술이라는 뜻으로 한자 문화권인 중국, 한국, 일본에서 폭넓게 사용되어 온 개념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 2022. 12. 16.
음식의 보관 및 이동을 위한 기구 - 찬합(饌盒) 음식을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이는 도구인 찬합에 대한 정보입니다. 이 도구가 발전하여 도시락이 된 거 같습니다. 예전에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가 찬합에서 약과나 군것질거리를 꺼내서 주시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엔 찬합이 고급스럽게 바뀌어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찬합의 정의 음식 등을 여러 층의 그릇에 담아 포개어 보관하거나 운반할 수 있게 만든 용기입니다. 찬합의 역사와 제작 찬합은 중국 및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조선에 유입된 용기입니다. 조선은 중국, 일본과의 무역·진상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찬합을 받아들였습니다. 1624년에 기록된 『조천항해록朝天航海錄』에는 사신 접대를 담당하던 회동관에서 찬합을 보내왔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1421년(세종 3)에는 일본의 규.. 2022. 12. 16.
명태의 창자로 만드는 창난젓 이야기 명태는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적 사랑을 받는 생선입니다. 명태의 알을 명란젓으로 사랑을 받고 아가미는 아가미젓으로 우리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온몸을 받쳐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생선입니다. 어획량이 줄어서 양식을 연구한 결과가 좋다고 하니 기대를 해봅니다. 이번엔 명태의 창자로 만든 창난젓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창난젓의 정의와 특징 명태의 창자 부위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젓갈입니다. 명태는 버릴 것이 없는 수산물입니다. 아가미는 서거리젓, 창자는 창난젓, 알은 명란젓을 담급니다. 창난젓을 담글 때 동태 창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생태 창자만으로 담그는 것이 질 좋은 젓갈이 됩니다. 창난젓은 내장에 함유된 여러 가지 단백질 분해효소를 비롯한 각종 효소가 숙성 중에 작용하여 특유한 맛을 냅니다. .. 2022. 12. 15.
기후변화에 따른 식자재의 의견과 해결 방안 올해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이 기후 변화입니다. 전 세계가 현재 온난화의 원인이 석유제품의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배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각국의 규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해야 할 것입니다. 먹을거리도 기후변화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는데 대표적인 먹을거리들의 항변과 우리가 해야 할 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명태와 딸기의 하소연 ◆ 멸종위기에 처한 ‘명태’ 저는 동해바다에 마지막 남은 ‘명태’입니다. 1970년대 동해에서 명태가 1년에 6만 톤씩 잡혔던 일은 이제 까마득한 옛 추억입니다. 지난해엔 거의 잡히지 않았죠. 다른 명태들은 ‘도저히 더워서 못 살겠다’며 벌써 북쪽으로 이사를 갔고, 저는 바닷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남았답니다. 지난 30년 사이 .. 2022. 12. 15.
추운 겨울 과메기와 잘 어울리는 포천이동막걸리 어제 아시는 지인이 포항에서 과메기 사업을 하셔서 과메기를 보내 주셨습니다. 퇴근하는 길에 집 앞 편의점에서 막걸리 하나를 구입해 집에 들어가 과메기와 함께 먹었습니다. 날씨가 쌀쌀한 데다 제철인 과메기에 막걸리 한잔하니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엔 막걸리 하면 생각나는 포천 이동막걸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천 이동막걸리의 정의 경기도 포천 이동면에서 빚어지고 있는 막걸리로, 포천 막걸리의 명성을 이끌어 온 막걸리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막걸리로 이름을 얻은 대표적인 지역이 포천입니다. 그 포천 막걸리의 명성을 이끌어온 막걸리가 이동 막걸리입니다. 포천 이동막걸리가 명성을 얻기까지는 포천의 지역적 특징, 군인들이 많이 주둔한 분단 현실, 그리고 양조업자의 노력이 반영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포천이동막.. 2022. 12. 14.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져온 보존식품인 "굴비" 필자의 이모님이 예전에 말씀하신 것이 생각납니다. "굴비 머리 하나면 밥 한 그릇은 먹을 수 있어" 80년대에는 굴비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은 명절뿐이었습니다. 지금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지만 그때만 해도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예부터 우리의 밥상을 책임져온 굴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굴비의 정의 조기를 염장한 후 건조한 가공품입니다. 굴비는 조기를 염장, 건조하여 말린 것입니다. 쉽게 상하는 생선을 보관하는 방법은 건조, 염장 방법이 주로 쓰입니다. 염장은 젓갈이나 간 고등어, 건조는 북어·포(脯)가 대표 방법입니다. 조기는 염장을 하고 다시 건조해서 보관합니다. 이를 굴비라고 합니다. 영광 법성포에는 조기의 배를 갈라 말린 것을 가조기, 통으로 말린 것을 굴비라고 구분합니다. 굴비의 어원과 제조방법 굴..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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