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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학으로 알아본 한국의 상차림 - "겸상" 필자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우리 민속학에서 식품에 관련된 자료를 많이 찾아봅니다. 그런데 대부분 상류층에서 유행하거나 실행된 것은 사라지고 백성들이 자주 이용하거나 좋아했던 것들은 조금씩 발전하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겸상도 결국은 혼밥 하던 양반과는 달리 같이 식사하는 일반 백성들이 만들어온 것입니다. 알아보겠습니다. 겸상의 정의 두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한 상에서 함께 식사할 수 있게 차려진 음식상입니다. 겸상에 관한 내용 겸상(兼床)에는 두 사람이 마주 앉아 먹을 수 있도록 차린 상과 세 사람이 한 상에 앉아 먹도록 차린 셋 겸상, 네 사람이 한상에 앉아 먹도록 차려진 넷 겸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상차림은 외상 혹은 독상(獨床)이 일반 형태입니다. 유교 중심의 조선시대에는 사회 신.. 2022. 12. 5.
영양소가 풍부한 12월 제철 음식 - 귤, 고구마 요즘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서 감기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몸의 밸런스가 깨지기 쉬운 환경입니다. 이럴 땐 제철 음식을 먹어서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엔 겨울철에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귤과 고구마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귤의 효능 귤은 겨울철 대표적인 간식입니다. 귤은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풍부한 비타민C가 면역력을 향상해주기 때문입니다. 1. 혈관 건강 향상 귤에 든 비타민 P는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P는 과일 중 감귤류에만 들어있는데, 항산화 물질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헤스페리딘 성분이 함유 돼있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좋습니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2022. 12. 5.
서양에는 오이 피클 우리나라에는 오이지가 있습니다 소금에 절여 물기를 빼내고 꼬들꼬들한 상태로 고춧가루와 파, 마늘을 넣어서 무쳐 먹으면 입맛이 돌아오는 오이지. 양념을 안 한 상태에서도 밥반찬으로 먹을 수 있고 국물을 이용해 국수를 말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어릴 적에는 항아리에 담긴 오이지를 꺼내 먹던 기억이 납니다. 민속학적으로 오이지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오이지의 정의와 특징 소금물에 절여 삭힌 오이를 썰어 헹구어서 물에 띄워 냉국으로 먹거나 갖은양념으로 무쳐 먹는 김치입니다. 학술적인 입장에서 용인 오이지와 같은 소금물에 절여 삭힌 오이지는 김치의 일종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오늘날 민간에서 오이지는 오이소박이처럼 담가 먹는 김치가 일반 형태입니다. 소금에 절여 삭힌 오이를 물에 씻어 간기를 어느 정도 빼고 마늘, 설탕, 고춧가루, 참기.. 2022. 12. 1.
밥과 떡을 오가는 우리의 전통간식 "약밥" 필자는 떡을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떡인지 밥인지 아리송한 우리의 전통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약밥인데 자료를 찾아보니 굉장히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님 들이 즐겨 먹던 영양식이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만든 음식이라 약밥이라 하는 거 같습니다. 이번엔 약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밥의 정의와 특징 약밥 또는 약식(藥食)은 찹쌀에 대추, 밤, 잣 등의 견과류를 섞어 쪄낸 후 기름, 꿀, 간장에 버무려 먹는 음식입니다. 이름과는 달리 약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약식이라는 이름은 꿀이 들어갔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이전에는 꿀이 들어간 음식에는 약(藥) 자를 붙이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약과가 대표적 예입니다. 약밥을 '밥'이라고는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콩밥이나 팥밥과 같은.. 2022. 12. 1.
매장에서 사용하는 레시피 - "시저드레싱" 소금에 절인 멸치인 앤쵸비로 맛을 낸 시저 드레싱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드레싱입니다. 고소한 맛과 약간의 비릿한 맛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엔 시저 드레싱을 처음 만든 사람과 시저 드레싱으로 맛을 낸 시저 샐러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저 샐러드의 정의 시저 샐러드(Caesar salad, Ensalada César)는 멕시코의 이탈리아 출신 외식 사업가인 세사르 카르디니라는 사람이 만든 샐러드입니다.  과거 로마 제국의 카이사르와는 무관합니다. 로메인과 크루통, 파르메산 치즈를 뿌려 만듭니다. 드레싱은 올리브 오일에 앤초비를 찢어 넣은 게 정통이고 실제로 제일 맛있습니다. 나머지는 적당한 재료를 넣어주면 됩니다.  국내에서 수입되는 일부 시저 드레싱에서는 강렬하고 꿉꿉한 향이 나는.. 2022. 11. 29.
매장에서 사용하는 레시피 - "발사믹드레싱"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드레싱 중 하나인 발사믹 드레싱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필자가 이탈리안 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놀라운 드레싱이 발사믹 드레싱입니다. 그 전에는 드레싱의 기초는 마요네즈를 이용한 프렌치드레싱이었는데 발사믹은 프렌치드레싱과는 다른 방법으로 만듭니다. 이번에 공유합니다. 발사믹의 정의 이탈리아 모데나 지방의 전통 식초입니다. 이탈리아 원어로는 Aceto Balsamico 이기 때문에 사실은 "발사미코 식초"라고 해야 맞지만, 흔히 영어식 표현인 'Balsamic Vinegar'를 그대로 읽은 '발사믹 식초'라고 부릅니다. 원어식 표현에서 'Balsamico'는 '봉선화' 혹은 '향기가 좋은, 상쾌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의역하여 '몸에 좋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Ace.. 2022. 11. 29.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청국장의 효능 요즘 외국인들이 한식에 대한 관심이 엄청 높습니다. 한식은 야채를 위주로 한 웰빙푸드이면서 저지방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청국장에 대해선 아직 접근하기가 어려운 거 같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이 냄새인 거 같은데 일단 냄새 적응단계가 넘어서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맛이 있습니다. 게다가 건강에도 좋으니 참 좋은 식품입니다. 청국장의 정의 청국장(淸麴醬 또는 淸國醬)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한국 전통음식으로, 담북장이라고도 부릅니다. 일본의 낫토와 비슷하다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발효에 관여하는 균이 다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푹 삶은 콩을 더운 방에 띄워서 만든 된장의 한 가지입니다. 2-3일 발효시킨 다음 소금, 다진 파, 마늘을 섞어 꾹 눌러 두어 만듭니다. 찌개는 청국장을 물에 되직.. 2022. 11. 29.
비가오면 생각나는 우리의 전통주 "동동주" 어제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때마침 한국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집이나 시장 골목에서 빈대떡에 막걸리나 동동주 한잔 마시면 좋을 거 같았습니다. 비록 축구가 져서 아쉬운 마음은 남았지만 열심히 뛴 선수들이 자랑스러운 날이었습니다. 이번엔 한국 민속학에서 정의한 동동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동주의 정의와 특징 술이 발효될 때 술 표면에 ‘하얀 밥알이 동동 떠 있다’는 뜻에서 붙인 술 이름입니다. 동동주는 찹쌀과 누룩, 물로 한 차례 빚는 단양주입니다. 술을 빚어 두면 발효를 시작한 지 사흘째부터 술이 다 익기까지 술 표면에 쌀알이 떠오릅니다. 그 모습이 막 알에서 깨어난 개미 유충과 모양이 비슷합니다. 특히 찹쌀로 고두밥을 짓고 물과 누룩을 골고루 섞어 항아리에 담아 안쳐서 보름 정도 익히면 약간 붉..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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