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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속 음식이야기86

이름만으론 알 수 없는 궁중음식 - "두텁떡" 두텁떡은 떡고물이 흩어져 있고 모양이 깔끔하지는 않지만 먹어 본 사람이 아니면 그 맛을 알 수 없을 만큼 맛있는 떡입니다. 요즘엔 명절 선물이나 고마운 분에게 보내는 귀중한 선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필자도 아주 가끔 이 선물을 받으면 정말 고마움을 느끼곤 한답니다. 두텁떡이란? 떡을 시루에 안칠 때 보통 시루떡처럼 고물과 떡가루를 평평하게 안치지 않고 작은 보시기 크기로 하나씩 떠 낼 수 있게 소복소복하게 안쳐 봉우리 떡이라고 하며, 편편하게 썰어 먹는 것이 아니라 도독하게 하나씩 먹는다는 뜻으로 두꺼울 후(厚) 자를 붙여 후병이라 하며, 합병은 소를 넣고 뚜껑을 덮어 안치는 격이므로 그릇 중 합과 비슷한 모양이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두텁떡의 유래 두텁떡의 유래는 고려 시대 말기부터 만들어 먹은 것으로 .. 2023. 1. 12.
만두피가 없는 누드만두 - "굴린 만두" 이야기 굴린 만두는 만두피를 만들지 않고 만두소만으로 완자 형태로 빚어서 녹말가루에 여러 번 굴려 막을 형성시킨 다음 장국에 넣어 끓여낸 만두로 서울의 향토 음식입니다. 서울에는 궁중 만두였던 준치만두가 만드는 방법에서 굴린 만두였고, 지방에서는 명태살과 오징어를 다져 만든 강릉의 굴린 만두,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평양의 굴린 만두 등이 있습니다. 굴린만두란? 조선시대에는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누드만두’ 가 있었습니다. 즉 만두피가 없는 만두를 만들었다는 말입니다. 누드 김밥은 사실상 밥과 김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 김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므로 만두피가 아예 없는 누드만두는 더욱 파격적입니다. 그러한 만두의 이름은 바로 ‘굴린 만두’ 입니다. 명칭 에서조차 어떠한 만두인지 알쏭달쏭하면서도 흥미로운 이름입니다.. 2023. 1. 12.
겨울이 시작하면 생각나는 우리의 전통문화 김장에 대한 이야기 필자가 어릴 적에 김장을 하면 4인가족 기준으로 100포기 정도를 한 기억이 납니다. 당시엔 겨울엔 정말 김치로 시작해서 김치로 끝을 봤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요즘엔 먹을 게 많아져서 그 정도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김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어떻게 김장을 했을까? 알아보겠습니다. 김장의 정의와 역사 매년 11월을 전후하여 한겨울 동안 먹을 김치를 한꺼번에 장만하는 일입니다. 김치문화는 채소 구하기 어려운 겨울에 먹기 위해 소금이나 장에 절여서 보관하던 것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김치 역사 출발점은 김장과 같습니다. 고려시대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에 따르면 “무는 장을 곁들이면 여름철 석 달간 먹기 좋고得醬尤宜三夏食 소금에 절여 아홉 달 겨울을 대비한다漬鹽堪備九冬支... 2023. 1. 5.
멥쌀과 잘 어울리는 구황작물인 기장에 관한 이야기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잡곡밥을 집에서 많이 먹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기장인데 기장은 무기질, 비타민B군, 식이 섬유질이 풍부하여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작물입니다. 그러나 기장에 대해선 많은 자료가 없는 것 같아 기장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려 합니다. 기장의 정의와 특징 일년생 볏과에 속하는 오곡 중 하나로, 좁쌀보다 조금 크고 둥근 노란색의 낟알 곡물입니다. 기장의 주성분은 당질입니다. 쌀과 대비하여 무기질, 비타민B군, 식이 섬유질이 풍부하여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줍니다. 기장밥 짓기는 멥쌀을 먼저 솥에 넣고 끓이다가 기장쌀을 넣어 지으면 됩니다. 기장은 떡으로 만들면 별미가 있고, 소주의 원료로도 이용할 있습니다. 수확량은 적지만 생육 기간이 짧고 가뭄에 강하여 주로 화산회토에..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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